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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특징주] 카카오그룹株, 일제히 하락…김범수 의장 탈세 의혹 등 악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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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카카오그룹주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탈세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 9분 기준 카카오(035720)의 주가는 전날보다 3.48% 하락한 8만8800원을 기록했다. 장 시작 후 10분 만에 주가는 8만7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323410)의 주가는 전날보다 3.93% 떨어진 4만16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377300)카카오게임즈(293490)도 각각 2.24%, 0.58% 하락하고 있다.

조선비즈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소관 감사 대상기관 종합감사에 출석,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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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날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그의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과정에서 8000억원이 넘는 탈세를 했다는 시민단체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18일 오후 경기남부경찰청은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를 이 의혹 사건의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의장과 그의 처남 등이 조세범처벌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자본시장법,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기업회계기준을 위반했다며 지난달 27일 경찰청에 고발했다.

또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도 지난해 4분기 중 스톡오션을 행사했다는 소식이 이날 알려졌다. 최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의 ‘먹튀’ 논란이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경영진의 주식 매도 이슈가 불거진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윤 대표의는 공시 의무가 없는 현금결제형 방식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 전에 공개되는 사업보고서에 윤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가 기재될 예정이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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