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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빅딜’ MS, 블리자드 82조원에 인수… 단박에 세계 3위 게임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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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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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미국의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역대 최고 금액인 약 687억 달러(약 82조 원)를 들여 독보적인 IP(지식재산권)를 갖춘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를 인수한다. 이는 MS의 46년 역사상 최대 규모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블룸버그, 더버지 등 복수의 외신은 MS가 블리자드를 약 687억 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는 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MS는 블리자드의 주식을 주당 95달러(약 11만 3000원)에 매입했다. 이는 발표 직전 블리자드의 주가보다 45% 이상 높은 가격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MS의 46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 합병이다. 지난 2016년 SNS 플랫폼 링크드인을 인수하기 위해 지불한 261억 달러(약 31조 1200억 원)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MS는 텐센트, 소니에 이어 매출 기준 3위의 게임 회사가 될 전망이다.

▲블리자드 유명 IP, MS ‘메타버스’ 사업에 다리 놓나

이번 블리자드 인수는 MS의 게임 사업 성장과 ‘메타버스’ 분야 기반 다지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3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쉬’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 유명 IP를 다수 보유한 게임사다. 전 세계에서 4억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블리자드의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MS는 블리자드의 많은 게임들을 ‘엑스박스 게임패스’ 플랫폼에 추가할 계획이다. 인수 이후엔 그간 미뤄둔 프랜차이즈 확장에 불을 지필 수 있다. 필 스펜서 MS 게이밍 CEO는 “‘엑스 박스 게임패스’ ‘PC 게임 패스’ 내에서 가능한 한 많은 블리자드 게임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엑스박스 콘솔 게임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를 자회사로 추가하며 MS는 엑스박스의 가상현실(VR) 플랫폼 확충과 함께 ‘메타버스’ 분야 진출에 신호탄을 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메타’와 ‘유니버스(우주)’가 합쳐진 합성어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며 애플, 메타(전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는 분야다.

MS는 ‘메타버스’와 블리자드의 유명 게임들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게임은 모든 플랫폼에 걸쳐 가장 역동적인 분야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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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사내 성폭력’ 문제 해결은?

다만 최근 블리자드를 강타했던 ‘사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국(DFEH)는 블리자드가 ‘지속적인 사내 성폭력’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약 700여 건이 넘는 ‘사내 성폭력’ 사례가 접수됐으며, 지난 18일 블리자드는 연루된 직원 37명을 해고하고 44명에 대해 징계 조치를 내렸다.

이번 인수 협상에 참여한 바비 코틱 CEO는 오랜 기간 직장 내 성폭행을 방관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바비 코틱 CEO는 지난 2018년 한 여직원의 호소에도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바비 코틱 CEO는 계약 성사 전까지만 CEO로 재직한다. 인수 협상이 완료되면 필 스펜서 MS 게이밍 CEO가 블리자드 사업부의 대표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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