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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②] FC 구척장신 이현이 "주장 된 후 '울면 안 돼' 마인드 컨트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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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 지금의 인기를 구가하는 것은 역시 여성 연예인들이 진지하게 축구를 대하고 꾸준한 연습으로 성장사를 써내려갔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시즌1에서 시즌2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극적인 성장사를 써내려간 곳은 어디일까. 단연, 모델 출신으로 이뤄진 FC 구척장신이 아닐까. 시즌2 주장을 맡은 이현이를 필두로 김진경, 차수민, 차서린, 송해나, 아이린이 흘린 땀방울은 최근 실제 경기에서 값진 결실을 맺고 있다.

이제는 당당히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할 수 있게된 FC 구척장신의 멤버들을 지난 6일 경기도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YTN star가 만났다.

이하 'FC 구척장신' 이현이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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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즌 1 당시 한혜진 씨가 주장일 때 부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했었다. 그래도 시즌2에서 주장 완장을 찼을 때 부담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일단은 주장과 부주장은 하늘과 땅 차이로 다르더라. 시즌1 때는 내가 모든 경기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주장씩이나 되어서 매번 울 순 없지 않겠나. 내가 우리 팀원들을 울지 않고 이끌 수 있을까를 걱정했던 것 같다. 어쨌든 팀원들을 다독이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시도 때도 울컥하고 하면 안 되니까 그런 부분을 마인드 컨트롤 하려고 노력한다. 시즌1 때는 내 감정에만 충실하면 됐는데 이번 시즌에는 감독님을 포함해 나머지 6명의 감정을 모두 살펴야 한다. 지금 내 인생에 95%는 여기에 있다고 보면 된다.

Q. 지금의 주장 이현이가 보기에 전임 주장 한혜진의 리더십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한혜진 선배는 되게 철저한 사람이고 엄격하고 무서운 주장이었다. 시즌1 때 스케줄 조율을 할 때고 위에서 명령이 내려오고 우리가 따라가는 식이었다. 시즌1 때는 분명히 그런 방식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원래 그런 스타일도 아니어서 한 명, 한 명 연락을 돌리고 그걸 토대로 매주 감독님과 스케줄을 짜는 편이다. 그리고 혹시 멤버 중 한 명이 표정이 안 좋은 날에는 전화해서 이야기도 듣는다. 시즌1 때는 우리 멤버들 모두 동기가 안 심어진 상태였지만 지금은 이미 파이터 같은 상태라서 더 적극적이어서 이런 리더십이 통하는 것 같다.

Q. FC 구척장신은 물론 '골때녀' 멤버 전원을 통틀어 가장 극적인 성장을 이룬 선수로 뽑힌다.

솔직히 나도 이게 될 줄 몰랐다. 처음 파일럿 때 축구하고 설 특집 때 두 경기 해보고 나서 회사에 다시는 이거 안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너무 못해서 수치스러울 정도였다. 지금까지도 그 때 경기는 못 봤다. 그리고 정규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재출연 제안이 왔는데 내가 13살~14살까지 육상을 했으니 달리기는 빠르겠지 했더니 그렇지도 않았다. 그 때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들어 밸런스 운동, 콤비네이션 운동을 시작했다. 다른 친구들이 나와 같은 동작을 하는데도 나만 3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주2회 운동으로는 진도를 못 따라갈 것 같아서 오전, 오후 운동을 하고 새벽에 6시에 혼자 체육관 문을 따고 들어가 훈련을 했다.

Q. 모델이었던 아내가 축구를 위한 훈련을 하니 지켜보던 남편 분 반응도 궁금하다.

남편과의 데이트 시간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녹화 때 뿐이라고 보면 된다. 방송 나가기 전에 연습만 하고 있을 때는 날 보고 남편이 '진짜 축구선수야? 너무 심하게 한다. 부상 걱정도 되니 적당히 하라'고 했었다. 그런데 '골때녀 '방송 나오는 걸 보더니 요즘은 '잘해야 한다'며 굉장히 응원해 준다.

Q. '골때녀'가 지난 해 연예대상에서도 많은 트로피를 안았다. 주장 이현이가 보는 인기 비결은?

여기에 나오는 출연자들 중에 경기에 임할 때는 '이건 예능 프로그램 녹화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한 달에 경기 두 번 하는데 그 두 경기를 위해 한 달 내내 훈련을 하고 방송 준비를 한다. 그런데도 이 프로그램이 안 되면 이상한 것이 아닐까.

Q. '골때녀' 출연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내가 살면서 팀플레이 한 적이 많지는 않다. 모델이라는 직업도 따지고 보면 팀플레이를 하는 직종은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같은 직업군의 사람들과 팀플레이를 하니까 소속감이 생긴다. 그리고 예전에는 내가 내 몸을 별로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다. '감기 좀 걸리면 어때', '배탈 좀 나면 어때' 라는 생각을 하고 살 정도로 무감각 했다면 지금은 '이제 내 몸은 내 것이 아닌 팀의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자기관리도 열심히 하게 됐다.

Q. '골때녀'에 참여함으로서 이현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내가 해 온 모델이라는 직업은 외모 지상주의의 끝판왕을 찍는 직업이다. 보이는 걸로 모든 걸 판단한다. 그런데 축구를 하면서부터는 연습이나 경기를 할 때 내 얼굴 상태나 헤어스타일을 신경 써 본 적이 없다.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고 '그런 거 할 시간에 패스나 드리블 연습을 한 번을 더하지' 이런 느낌이다. 요즘 많은 분들이 스스로 바꿀 수 없는 한계 때문에 좌절하는 분들이 많지 않나. 나는 그동안 비싸고 화려한 장신구를 차고 젊은 여자들이 우리를 선망하게 만드는 직업을 해 오지 않았나. 지금은 그런 것 하나 없어도 뭔가 한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잘하게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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