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종영 '쇼윈도' 이성재 죽인 전소민 "내가 시작했으니 내가 끝내"···극단적 선택까지 [어저께TV]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오세진 기자] '쇼윈도' 전소민이 이성재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며 끝내 감옥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자신의 죄를 무겁게 받아들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18일 오후 종영한 채널A 드라마 '쇼윈도'(극본 한보경·박혜영, 연출 강솔·박대희) 16화에서는 윤미라(전소민 분)과 한선주(송윤아 분)이 하나가 되어 자신들을 농락한 신명섭(이성재 분)에게 직접 복수를 하며 막을 내렸다.

윤미라는 끝내 신명섭의 손에 죽임을 당할 뻔 했다. 자살로 위장된 살인이었다. 한정원(황찬성 분)이 윤미라를 구하러 오지 않았더라면 윤미라는 살 수 없었을 것. 응급실에서 눈을 뜬 윤미라는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았다.

신명섭은 한정원도 죽이고자 윤미라의 친척들을 돈으로 매수해 한정원을 납치하라고 시켰다. 그러나 잡혀온 건 한선주였다. 신명섭은 "일을 왜 이렇게 처리하냐"라며 타박하면서도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고 말해 한선주를 죽일 것처럼 굴었다. 그러나 한선주는 눈을 뜨며 묶여 있던 밧줄을 풀었다. 당황한 신명섭은 그대로 남자들에게 얻어 맞고 기절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선주는 신명섭이 매수한 사람들에게 "윤미라를 찌른 사람은 심명섭이다. 당신들도 무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선주는 "지금부터 제가 당신들을 삽니다. 신명섭이 부른 가격에 3배를 부르겠다"라며 명섭이 오기 전 그들을 회유했었던 것이다.

신명섭이 눈을 떴을 때, 그는 결박당한 채 앉아있었다. 신명섭은 자신을 차갑게 바라보는 한선주에게 "나에게 왜 이러냐"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곧 신명섭은 "우리 다시 시작하자", "윤미라는 없다"라면서 한선주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다. 그러나 윤미라는 그런 신명섭을 비웃기라도 하듯 깔끔하고도 단정한 차림으로 나타났다. 신명섭은 윤미라를 보고 "네가 여기 어떻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윤미라는 지난 14회에서 신명섭이 자신을 찔렀던 칼을 들어올렸다. 윤미라는 공허한 눈빛으로 "이 칼로 당신이 나를 찌를 때, 당신의 차가운 눈동자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후 칼을 쥔 채 뒤를 돌아 신명섭을 향했다. 그런 윤미라를 말린 건 한선주이었다. 이미 한선주는 윤미라에게 "너와 나, 우리 둘이 신명섭 끝내자"라고 말했었다. 한선주는 윤미라에게 "같이 해"라고 말했으나 윤미라는 고개를 저었다.

윤미라는 서러움과 분노를 꾹꾹 누르며 "내가 하겠다. 내가 시작했으니 내 손으로 끝내겠다"라면서 한선주에게 "제발, 부탁이에요"라고 말하며 간절히 애원했다. 결국 윤미라는 신명섭 살해범으로 경찰 수사를 피할 수 없었다.

윤미라는 자신의 범죄를 순순히 시인했다. 윤미라는 강대욱 형사(김병욱 분)에게 "제가 죽이려던 사람이 아니라 신명섭이 아니라 한선주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윤미라는 "한선주를 없애고 그 남자를 내 남자로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한선주를 보호하더라. 이럴 줄 몰랐다"라면서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이로써 한선주는 신명섭의 죽음에 가담하지 않게 되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선주는 윤미라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한정원이 안도혁(김명주 분) 변호사를 시켜 윤미라를 변호하라고 한 것. 그러나 윤미라는 완강하게 변호사를 거절했다. 이어 윤미라는 자해를 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한선주는 윤미라의 상태를 전해 듣고 윤미라와 독대했다.

윤미라는 "저 변호 받고 싶지 않아요. 변호 받을 자격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윤미라는 한선주에게 "내가 지은 죄, 내가 떠안고 가게 해줘요"라고 말했다. 윤미라가 말하는 단죄는 죽음이었다. 그러나 한선주는 "살아서 받아라. 제대로 너의 인생 다시 살아. 이게 너한테 내리는 벌이야"라면서 윤미라의 죽음을 저지했다.

4년이 흐르고 한선주는 출소 후 평범하게 살아가는 윤미라를 찾아갔다. 윤미라는 "언니가 내린 벌은 결국 저를 살린 것"이라며 한선주의 마음을 읽었다. 윤미라는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 떨리는 미소를 지으며 한선주를 응시했다. 윤미라는 비로소 한선주에게 "잘못했어요"라며 진정한 사과를 건넸다. 이어 윤미라는 한선주에게 "언제 또 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한선주는 달리 답을 하지 않았으나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본 채 한참을 서 있었다.

결국 한선주와 윤미라는 '보이는 것뿐인 사랑'에 허우적대지 않고 비로소 현실을 인식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것으로 결말을 지었다. /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드라마 '쇼윈도' 방송화면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