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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쫓아내려고 시위했었는데”... 감독 재부임설에 발끈한 前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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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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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내친 에버튼이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다.

에버튼은 최근 베니테스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버튼은 파격적인 감독 선임을 단행했다. 지역 라이벌 리버풀을 이끌었던 베니테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선임부터 말이 많았던 인사는 실패로 귀결됐다. 5승 4무 10패 승점 19점으로 16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리그 13경기에선 1승 밖에 없었다.

강등권과의 격차가 6점으로 좁혀지자 에버튼은 결단을 내렸다. 베니테스 감독과 동행을 마쳤다. 파격 인사가 중도 경질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반등을 노리는 에버튼은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 팀을 잘 알고 빠르게 수습할 수 있는 인물을 찾던 에버튼은 과거 인연에 주목했다.

바로 에버튼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8) 감독. 현재 벨기에 대표팀의 사령탑이기도 하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2013년부터 세 시즌 간 에버튼을 이끌었다. 첫 시즌엔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5위로 선전했지만 이후 두 시즌 연속 11위에 그치며 지휘봉을 내려놨다.

에버튼 유스 출신으로 7년간 뛰었던 빅토르 아니체베(33)도 고개를 저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를 빌려 그의 말을 전했다.

아니체베는 “감독 선임 이야기를 들었다. 농담하는 것인가? 마르티네스 감독을 다시 데려온다는 건 생각만 해도 웃긴 일이다”라며 코웃음을 쳤다.

그는 에버튼에서의 마르티네스 감독의 성적을 말하며 “가끔 사람들은 전에 있었던 일을 잊는 것 같다. 그를 내쫓기 위해 시위도 벌였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벨기에의 성적은 어땠나? 그들은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했다. 웨일스, 이탈리아, 프랑스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라며 황금 세대를 지휘하고도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아니체베는 “파하드 모시리 구단주가 첫 번째로 해고한 감독인데 왜 다시 데려오려 하는가? 생각만 해도 농담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축구를 잘하지만, 에버튼에선 아니다”라며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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