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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靑 "안보는 말로 하는 게 아냐…순방이 외유? 농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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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왕세제, 文과 25분 전화하며 '형제국·제2의 국가'라고 표현"

"추경, 정부안 제출하면 국회가 논의할 일…3월 부동산 조정정책 준비"

뉴스1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2022.1.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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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청와대는 1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 미사일을 도발이라고 규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데 안보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북한이 (발사)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한미 공조로 대응 태세를 갖추면서 북한을 압도할 수 있는 대응 전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도발이라고 규정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도발'이라고 규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청와대는) 주변국을 긴장시키는 북한 미사일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며 "북한이 무력을 증강시키고 도발을 한다고 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강한 국방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작년 군이 잠수함에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미사일 지침 종료로 인해 탄두중량이 무제한으로 해제되면서 지대지미사일을 성공시키는 모습도 봤다"고 언급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이번 중동 순방을 두고 '외유'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설마 농담일 것"이라며 "큰 성과를 거두고 미래를 위한 디딤돌을 놓는 대통령의 국익 외교를 외유라고 표현한다면 국민들이 그것을 용납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 회담이 불발된 이유에 대해서는 "출발하기 전부터 정보를 공유했고 UAE측에서 예기치 못한, 급박한 상황이라며 우리에게 양해를 구해 왔다"며 "양국 외교관계와 약속상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우리는 충분히 거둘 수 있는 모든 것을 소화했고 성과를 거뒀다"며 "UAE 총리와 회담을 잘했고 외교 참사, 결례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후 UAE 왕세제가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25분 동안 전화하며 '형제국' '나에게 제2의 국가'라고 표현하면서 미안하다고 했고 전화회담을 통해 나누고자 했던 얘기를 충분히 잘 나눴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또 여야 대선후보가 모두 추경안 규모를 정부가 예고한 14조원보다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데에 대해 "누구라도 할 것 없이 선거 때이기 때문에 정부 입장보다 앞서갈 수 있다"며 "당정 협의와 여야 협의가 모두 필요하겠지만 정부와 국회 모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손실을 어떻게 보전할까에 논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정부는 국무회의를 거쳐 추경안을 제출할 텐데 그것으로 국회가 논의하면 될 일"이라며 "소상공인을 위한 추경 방법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그 취지를 잃지 않고 협의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에는 "선을 긋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보다 더 나은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은 이재명 후보 뿐만 아니라 모든 대선 후보의 공통된 과제이고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정부는 지금 부동산을 안정화시킬 기회, 민감한 시기로 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주장한 양도세 중과 완화는 미칠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어렵다)"며 "근간을 흔들지 않으면서 서민에게 필요한 완화조치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보완정책을 해나갈 것이고 오는 3월에 조정정책을 나름대로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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