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국민의힘 "민주당이 무속인과 깊숙이 관련…굿판 벌였다"

댓글 9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1.17/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he300]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선후보 무속 연루 비판에 "오히려 민주당이 무속인과 깊숙이 관련된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 MBC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이른바 '7시간40분 통화 녹취록'의 후속 보도를 예고한 것을 두고는 "반론권은 이미 심각하게 침해된 상황이며 법원의 가처분 결정 취지도 무색해졌다"고 반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18일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선대위가 윤석열 후보에게 '무속인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혈안"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4일 민주당 선대위가 4050 상설특별위원회 산하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종교인 17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것에 "그중에는 한국역술인협회장도 포함됐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당시 무속인에게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공동체 특별위원회 전국무속인위원장으로 임명함'이라고 적힌 임명장을 발급했다는 게 이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시민캠프가 '당선 기원 굿'까지 지낸 증거사진이 공개됐다"고 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장남으로 보이는 인물이 포커 커뮤니티에서 '신내림 받은 할아버지한테 점을 보고 왔다'는 글에 '울 엄마 이거 많이 함'이라는 댓글을 남겼다"는 등 이 후보 일가를 언급하며 "선대위에 공식적으로 역술인과 무속인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고 심지어 굿판까지 벌인 민주당"이라고 비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에 무속인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특정 인사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공식 임명한 적도 없고 선대본부 활동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충실히 해명했다"라며 "더이상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오늘(18일) 네트워크본부(위원회)를 해산하는 조치를 취했다. 윤석열 후보가 즉각적으로 직접 내린 결단"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2.26/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뉴시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개인의 길흉사를 무속인에게 물어보는 것을 어찌하겠냐만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여부를 물어볼 상황도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비판했다.

한편 선대본부 공보단은 김건희 대표와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소속 직원이 나눈 통화 내용 후속편이 MBC에서 23일 방영 예정인 것과 관련해 "현 제작진이 반론권을 보장할 것이라 기대하기 어려우나 마지막으로 요청한다"며 "후속방송에 관해 통상 언론사가 취재하는 방식에 따라 선대본부 공보단에 발언 요지와 취재 방향을 서면으로 알려주시면 서면으로 답변 드리겠다"고 했다.

김 대표 통화 내용이 1월16일자 MBC 스트레이트에서 방송된 것에는 "방송 이전, 제작팀에 실질적 반론권 보장을 촉구하며 보도 대상인 발언 요지와 취재 방향을 제공해줄 것을 서면으로 요청했다"며 "그러나 MBC는 이런 요청을 묵살한 채 1월 16일 방송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대본부 공보단의 구체적 반론 요청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을 자의적으로 편집해 매우 적은 비중으로 방송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 스트레이트의 장인수 기자는 타 방송사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법원이 이미 방송금지 대상으로 특정한 김 대표의 발언을 공개하는 등 법제도에 따른 가처분결정을 고의적으로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