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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 후보 욕설 파일 공개한 국민의힘 선대위 장영하 변호사 고발”...野 “허위사실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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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욕설이 담긴 녹음 파일들을 국회에서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선대위 소속 장 변호사를 선거법 위반으로 즉각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장 변호사는 선대본부 소속이 아니다. 바로잡고 사과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맞섰다.

조선비즈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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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과거에 친형 재선씨와 형수에게 가한 욕설과 막말을 담은 160분 분량의 녹음파일 34개를 공개했다. 내용은 재선씨의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과 욕설이 주를 이뤘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이 후보는 “국민들에게 이런 물의를 일으킨 점을 다시 한 번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이른바 ‘형수 욕설’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고, 이날 다시 사과한 것이다.

이 후보의 사과 후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입장문을 내 장 변호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오후 5시쯤 기자들에게 배포한 공지문을 통해 “녹음파일을 공개한 국민의힘 선대위 소속 장 모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한다”며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이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선관위 지침에 위배될 뿐 아니라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므로, 즉시 고발 조치 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야당은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5시50분쯤 기자들에게 배포한 공지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당황해서 허둥대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장 변호사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소속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급할 때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를 물귀신처럼 물고 늘어지고 싶겠지만 바로잡고 사과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로 더불어민주당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최근 선대위 체제를 해체하고 선대본부 체제로 거듭나기도 했다. 선대위 소속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오후 6시20분쯤 추가 공지문을 통해 “장 변호사 소속을 ‘국민의힘 특위 소속’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김문관 기자(moooonkw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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