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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32조’ LG엔솔 역대급 흥행… 사상 첫 100조 달성 전망 [LG엔솔 청약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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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증거금 최고기록 갈아치워
SK아이이테크놀로지 81조 넘을듯
경쟁률 20.48대 1… 미래에셋 최고
벌써 ‘균등 0주 배정’ 증권사 발생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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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조6476억원.'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첫날 몰린 증거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일정 첫날부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대개 공모주 청약 둘째 날 증거금이 더 많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고 증거금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기업공개(IPO) 시장 최초로 청약증거금 '10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청약 1일차 청약증거금은 32조6476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증거금(81조원) 기록을 갖고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청약 첫날 증거금은 22조1594억원이었다. LG엔솔의 경우 오후 1시30분께 청약증거금이 23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첫날 기록을 청약 개시 4시간여 만에 뛰어넘었다.

이 때문에 중복청약 금지 이후 가장 많은 증거금이 몰렸던 카카오뱅크(약 58조원)는 물론이고 사상 최대 증거금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약 80조9017억원) 기록마저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IPO 사상 최초로 청약증거금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증시 역사상 이 정도 규모의 공모가 있지 않아서 솔직히 예상이 불가능하다"며 "최종 결과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청약 건수는 약 237만5301건으로 파악된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을 통해서만 약 130만건의 계좌(청약증거금 18조4398억원)가 접수됐다. 신한금융투자(41만550건), 대신증권(29만2658건), 미래에셋증권(26만8973건), 하나금융투자(5만482건), 신영증권(2만7941건), 하이투자증권(2만4933건)이 뒤를 이었다.

첫날 경쟁률은 20.48대 1을 기록했다.

인수단에 참여해 22만1354주(2.1%)를 배정하게 된 미래에셋증권의 경쟁률은 95.87대 1로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배정된 수량을 넘어서는 계좌가 몰리면서 균등 배정을 노린 투자자는 0.41주, 즉 1주도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KB증권은 가장 많은 물량인 486만9792주(45.8%)를 배정하지만 25.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1조원 이상 공모 규모를 보인 현대중공업(404대 1), SK바이오사이언스(335대 1), SK아이이테크놀로지(288대 1) 등에 비해 경쟁률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LG엔솔의 공모 규모가 12조7500억원(일반청약 3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청약에 성공하면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은 10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인 70조2000억원 대비 42.4% 높은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101조원을, SK증권은 100조원을 제시했고 KTB투자증권은 112조원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유통주식 수가 적다는 점도 강한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주식지분의 85.47%가 보호예수로 묶여서 상장 직후 유통될 수 있는 주식은 14.53%인 3400만주에 불과하다. 여기에 기관 보호예수물량을 감안하면 유통주식 수는 전체 발행주식 수의 10%가 채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의 의무보호확약 신청비율이 77.4%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종경 연구원은 "유통 가능 물량이 상당히 적다는 점, 그리고 상장 후 각종 지수 편입이 확실시된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LG엔솔의 일반 청약은 19일까지 진행되며 KB증권,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에서 진행된다. 공모가는 30만원으로 최소 청약 단위 10주를 위해서는 150만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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