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무언설태] 강준만, MBC에 “방송 민주화냐”···대장동 열의도 보여야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가 MBC의 ‘김건희 씨 통화 녹취 공개’에 대해 “이게 6년 전 MBC 기자들이 그토록 울부짖었던 방송 민주화냐”고 비판했습니다. 강 명예교수는 18일 영남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녹취록 방송은 어차피 다른 매체들에 의해 이뤄질텐데 왜 굳이 공영방송이 두 개로 쪼개진 공론장의 한복판에 사실상 어느 한 쪽을 편드는 역할로 뛰어들어야 하느냐”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MBC는 공익적 가치가 매우 높은 ‘대장동 사태’에 대해선 그런 열의를 보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MBC가 공정 보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이러니 상식을 가진 진보 지식인들마저 MBC의 변신과 편파 방송을 우려하는 것이겠지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윤 후보가 점쟁이나 무속인의 말을 듣는다”고 비난하는 가운데 민주당도 유명 역술인을 선거대책위원회 멤버로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선대위 4050상설특별위원회 산하 종교본부 발대식을 갖고 한국역술인협회장인 A씨를 포함해 종교인 17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A씨는 과거 여러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도 자주 점을 봤다는 내용을 이 후보의 장남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댓글로 남긴 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수십년 간 공개 활동한 역술인과 숨어 있다 나온 무속인과는 다르다”고 변명했습니다. 이런 태도를 보이니 ‘사돈 남말 한다’ ‘내로남불’이란 비아냥이 나오는 것 아닌가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opinio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