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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87弗 돌파…UAE 드론 공격 기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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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WTI 7년來 최고치
예멘 후티 반군 정유시설 공격
인도인 등 3명 숨지고 6명 다쳐
전문가 "공급부족…오름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17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이 공격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신공항 건설 현장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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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상승세를 거듭하던 국제유가가 중동의 군사 갈등으로 이틀 연속 치솟으며 7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타스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p 이상 뛰면서 배럴당 87달러를 돌파했다. 같은날 미국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역시 장중 배럴당 85달러를 넘었다. 두 유종의 이날 가격은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치였다.

브렌트유는 전날에도 이미 7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틀 연속으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서방 언론들은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심각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석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충격은 전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발생한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일어났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17일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UAE 아부다비의 신공항 건설현장과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 정유시설을 공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도인 2명과 파키스탄인 1명을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예멘에서는 2015년부터 이슬람 시아파 계열의 후티 반군과 수니파 계통의 정부군 사이에 내전이 벌어졌다.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UAE와 함께 정부군을 지원하며 내전에 참전했다.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의 지원을 받은 후티 반군은 사우디와 UAE를 상대로 빈번하게 드론 공격을 벌였다. UAE는 2019년 이후 예멘 내 군사 활동을 크게 축소했지만, 여전히 정부군 훈련 및 무장 등에 관여하고 있다.

UAE를 방문 중이던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사건 당시 아부다비가 아닌 두바이에 머물러 신변에 이상이 없었다. 사우디 정부는 후티 반군이 공격을 인정한 직후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석유 가격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게 계속해서 오른다고 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협력 산유국들이 일평균 40만배럴씩 증산한다고 밝혔지만, 겨울철 난방 연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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