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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강남1호 신통기획 '대치 미도' 재건축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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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미도 건축설계 용역 준비 중, 다른 대상지도 곧 용역 발주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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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이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적용해 재건축 사업에 나선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신통기획 재건축을 신청한 단지인 대치 한보미도맨션(대치 미도)의 건축설계용역 발주를 준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 기획 설계 용역을 내보낼 계획으로 현재는 정식 입찰 공고가 나가기 전 과업 내용 등을 일반에 공개하는 공고가 나갔다”며 "앞으로 다른 신통기획 재건축 단지들도 용역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통기획은 도시계획 분야와 건축분야에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데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대치 미도의 재건축 설계 가이드라인 등을 만들 예정이다. 건축 계획에 대한 기본 구상을 마련하고 서울시의 공공건축가 등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앞으로 정비계획 및 건축계획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까지 마친다는 목표다.

대치 미도아파트는 재건축 추진 준비위를 꾸린 뒤 2017년 말 정비구역 지정 신청서를 냈지만 반려된 채 3년이 넘게 재건축이 멈춘 상황이었다. 지지부진한 사업에 속도를 내고자 신통기획에 참여했다.

이에 서울시는 앞서 진행한 대치미도 주민설명회에서 '최고 35층+α'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고 35층+α 층수 상향 포함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용적률 300~700% 적용) △주민 효율성을 고려한 공공시설 기부채납 등을 제안했다.

이번 용역 발주 소식을 들은 대치미도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만족할 만큼 속도가 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용역 발주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상반기 내로 정비구역 지정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서울시 측에서는 상반기 정비구역 지정이 어렵다고 정정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 부분이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어떤 조건이 걸리더라도 다음 서울시장 선거 전까지 사업인가가 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대치 미도아파트는 신통기획이 참여 의사를 밝힌 이후 재건축 기대감이 오르며 매맷값도 뛰었다. 지난해 11월 8일 대치미도 전용면적 128㎡는 4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인 지난해 8월 36억5000만원보다 4억9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대치미도 인근 한 공인중개업자는 “오 시장 취임 이후 주민들이 재건축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 같다”며 “집값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도 문의가 꽤 있다”고 말했다.
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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