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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자→미투→동료비하…올림픽행 좌절된 심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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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투' 극복 후 올림픽에 도전했지만, 동료비하로 징계

법원,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베이징올림픽 출전 무산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마치고 준비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12.21.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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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25·서울시청)가 선수 생명 최대위기에 빠졌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수석부장판사 임태혁)는 이날 심석희의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한국빙상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2개월 처분을 받은 심석희는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는 대신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연맹의 손을 들어줬다. 심석희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은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

심석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금메달과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선수로 떠올랐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스케이팅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심석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밋빛 미래만 보이던 심석희는 2018년 12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한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7세였던 2014년부터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조 전 코치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심석희를 상대로 수십차례에 걸쳐 성폭행, 강제추행, 협박 등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3년형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심석희 팬들과 국민들은 그녀가 힘을 내서,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라서주기를 응원했다.

심석희 역시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 번 목표에 매진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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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김병문 기자 = 18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36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1500m 여자 일반부 결승 경기, 심석희(흰 모자)가 역주하고 있다. 2021.03.18. dadaz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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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 심석희의 승부조작, 고의충돌 의혹이 불거졌다. 또한 최민정 등 동료들을 향해 욕설을 했다는 증거가 발견돼서 큰 파문이 일었다. 심석희의 의심스러운 경기장면, 심석희가 코치와 나눈 카톡 내용 등이 공개된 것이다.

심석희를 응원하고, 동정했던 여론은 곧바로 그녀를 비난하고 질타하는 목소리로 바뀌었다.

이에 연맹은 조사에 돌입했다. 연맹은 심석희의 고의충돌과 승부조작 등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지만 동료 비하 사실을 확인했다. 심석희도 비하 사실은 시인했다.

빙상연맹이 2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면서 심석희의 베이징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다급한 심석희는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 청구 대신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법원은 연맹의 판단이 정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석희는 앞으로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처를 받은 동료들에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하는 것도 숙제로 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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