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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스텔라 전율, '정산 0원' 팀 탈퇴 후 알바하며 앨범 제작하는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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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스텔라 출신 전율.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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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텔라 멤버 전율(본명 전유리)이 팀 탈퇴 후 떡볶이집과 구두 가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왔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게재된 “팀 탈퇴 후 놀라운 근황, ‘걸그룹 몸매 퀸’ 찾아갔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의 주인공은 '섹시 콘셉트'로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고 음악활동에도 출연이 정지되기도 했던 그룹 스텔라의 전율.

그는 활동 당시 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콘셉트적인 부분이었는데 너무 그쪽으로만 비춰지는 게 아쉽긴 했다"며 "너무 어려서 잘 몰랐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했고 소속사랑 갈등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선정성 논란의 중심이 된 곡 '마리오네트'에 대해서는 "나오기 전에 선생님도 안 계시는 작은 안무실에서 영상 보면서 안무 연습하고 되게 힘들게 해서 나왔다.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고 했다. 다만 전율은 "지금은 그 영상을 못 보겠다. 어른이 되어 보니 저걸 어떻게 했나 싶더라"고 했다.

당시 힘들었던 심경도 털어놨다. 전율은 "힘든 걸 티도 못 낸다. 와르르 무너져버릴 것 같아서. 멤버들이 한명씩 '저 좀 나갔다 올게요' 하고 들어오면 다들 눈이 퉁퉁 부어 오고. '엄마 나 시집 못 가면 어떡하지' 하며 혼자 나가서 막 울고. 들어와선 '너도(울었어)?' 했다"면서도 "좁은 숙소에서 한 침대에 자면서 멤버들과는 굉장히 돈독해졌다"고 돌아봤다.

논란 속에 고군분투한 활동이었지만 팀 활동 중 얻은 수익은 0원이었다고. 전율은 "정산이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교통비, 휴대폰비를 내기 위해 대표님께 얘기하면 50만원 가불해주기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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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출신 전율.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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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꿈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온 그였지만 팀 탈퇴 후에야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고 했다. 전율은 "스텔라를 나와서 보니 남은 게 아무 것도 없더라. 돈도 없고 명예도 없고. '뭐 해먹고 살아야 하지' 고민이 됐다"면서 "할 수 있는 걸 해보자 해서 떡볶이집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구두가게에서 구두 파는 일도 해봤다"고 말했다.

전율은 "엄마(가 일하시는) 쇼핑센터에서 옆 가게 직원이 갑자기 그만둬서 하루만 해달라고 해 갔는데, 내가 엄청 잘하더라. 손님들이 만족해 가시는 걸 보니 기뻤다. 월 1000을 찍고 사장님이 시급도 많이 주시더라"고 말했다.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솔로 앨범을 제작하는 등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율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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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출신 전율. 사진|스타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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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은 "한때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신분을 속이기도 했다. 스텔라라고 하면 '야한 거 하던 애들 아닌가' 하며 이슈로 된 부분만 보시는데, 숨이 턱턱 막혔다. 나조차도 부끄러워지고, 제 7년을 부정당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통해 스텔라를 알게 되면 다르게 생각하시지 않을까. ‘멋진 애들이구나’, ‘열심히 하는 애들이구나’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그게 제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텔라는 2011년 디지털 싱글 '로켓걸'로 데뷔, 2014년 히트곡 '마리오네트'를 내놨으나 과도한 섹시 콘셉트 의상과 안무로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전율은 2017년 팀을 탈퇴했으며 팀은 2018년 해체됐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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