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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참담함' 올해는 없다…중위권 도약 꿈꾸는 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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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부천FC 이영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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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이영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꼴찌는 두 번 다시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부천FC는 지난해 K리그2 10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영민 감독도, 선수들도 받아들이기 힘든 성적표였다. 주장을 맡았던 조수철은 축구 관련 기사를 피하기도 했다. 그만큼 꼴찌라는 타이틀은 최악의 경험이었다.

이영민 감독은 18일 부산 전지훈련 중 기자회견에서 "간단하게 말하면 굉장히 참담했다. 새로 팀을 맡아 어린 선수 위주로 리빌딩하는 과정이었지만, 꼴찌는 안 할 자신이 있었다"면서 "선수들도 많이 느끼고 있다. 나도 감독으로서 치욕적이었지만, 선수들에게도 치욕적이었다. 꼴찌는 두 번 다시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다. 꼴찌를 했으니 어떤 질책도 받아들여야 했다. 올해는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테랑들도 마찬가지였다.

한지호는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프로에 오래 있었는데 꼴찌는 처음 경험했고, 현실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면서 "빨리 잊고, 지난해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다딤했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서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수철 역시 "축구하면서 처음 꼴지를 해봤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시즌 끝나고 기사도 보기 싫어서 축구 관련 기사를 피하면서 생활했다. 자존심도 상하고, 감독님과 팀원들에게도 죄송했다. 다른 생각을 많이 하면서 지냈다"면서 "올해는 더 높은 위치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천은 지난해 어린 선수들이 중심이었다. 경험이 쌓이면서 후반기에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13경기에서는 6승2무5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영민 감독은 "가장 실수했던 부분이 어린 친구들에게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이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 친구들 정도면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적으로 부딪히니 아니었다"면서 "동계훈련에서의 안일함이 가장 큰 실수였다. 올해는 되풀이되지 않게 더 디테일하고,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융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기는 힘들었지만, 후반기에는 점점 나아졌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경험이 쌓였다. 오재혁, 조현택, 안재준 등이 20경기 정도 소화했다. 한 시즌을 경험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후반기 나왔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다. 새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낸ㄷ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선수도 싹 바꿨다.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던 은니마니(전남 등록명 사무엘)를 영입했고, 파나마 국가대표 요르단도 데려왔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손발을 맞췄던 닐손 주니어도 다시 호출했다.

이영민 감독은 "은니마니는 전남에 가기 전에도 영상을 굉장히 많이 봤고, 영입 리스트에도 올렸던 선수다. 본인도 지난해 실패했다고 생각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전남에서와 다르게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요르단은 11월부터 많은 영상을 보면서 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자신감을 찾고, 빨리 적응만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닐손 주니어는 부천에 오래 있었다.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할 것"이라면서 "중앙 수비수로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경험도 풍부하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 많은데 수비 경험 면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표는 중위권이다. 부천의 현실적인 목표다. 결국 실수를 줄여야 하는 것이 과제다.

이영민 감독은 "현실적으로 생각하겠다. 중위권으로 가는 것이 목표다. 갑작스러운 부상자만 안 나오면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지난해 K리그2 10개 팀 중 실수가 가장 많았다. 그동안 경기에 못 뛴 선수들이 많아 실수도 많았다. 1년 정도 경험했으니 실수가 많이 줄 것이다. 그러면 중위권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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