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KAI)·LIG넥스원 등 방산업계는 올해 아랍에미리트(UAE)와 4조 원대 규모의 수출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누적 100억 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18일 방위사업청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가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UAE)와 4조 원대의 중거리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M-SAM2)' 수출계약을 확정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가 16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한국산 지대공미사일 방어체계 M-SAM(천궁) 개념도. 2021.11.17 [사진=UAE 국방부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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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계약 규모는 LIG넥스원이 2조6000억 원, 한화시스템이 1조2000억 원, 한화디펜스가 4000억 원 등 총 35억 달러(약 4조1000억 원)다. 국산 단일무기 계약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완성 시제품이 호주 현지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한화디펜스] 2021.01.12 yuny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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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5년간 무기 수출액이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과거 2006년 2억5000만 달러이던 것이 2013년에는 최초로 30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 후 30억 달러대를 유지하던 무기 수출 규모는, 아직 공식 집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난해 50억 달러에서 최대 70억 달러까지 이르렀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 세계 방산 수출 점유율도 큰폭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최근 펴낸 '2021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지난 2016~2020년 우리나라는 방산 수출 순위 9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방산 수출 점유율 2.7%로, 지난 2011~2015년 대비 210%, 2001~2005년 대비 649% 급증했다. 올해 100억 달러를 넘어서면 이스라엘(3.0%)과 스페인(3.2%), 영국(3.3%) 등을 제치고 5위권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방산업계가 현재 논의 중인 수출 계약 건에 대한 관심도 높다. KAI는 말레이시아, 세네갈, 콜롬비아 등과 FA-50을, 현대로템은 이집트‧유럽과 K2 전차를, 한화디펜스는 호주와 레드백을 수출하는 건을 놓고 공을 들이고 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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