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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어깨 툭툭' 무속인 풀영상…'건진법사' 속한 '네트워크본부'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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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된 네트워크본부의 조직 구성과 역할 등이 드러난 동영상이 확인됐다.

<프레시안>이 18일 입수한 5분가량의 동영상에 따르면 김형준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지원본부(권성동 당시 본부장) 산하 네트워크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네트워크 본부 관련 행사 무대에서 선거 조력원들에게 네트워크본부의 구성과 역할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이 설명에 따르면 네트워크본부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산하 6개 총괄 본부(조직, 직능, 정책, 홍보미디어, 총괄지원, 총괄특보단) 중 당 사무총장 직속인 총괄지원본부 산하에 속해 있다. 당시 사무총장은 권성동 의원으로, 권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지난 5일 '선대위 해산'을 선언했을 때 사무총장 직에서 물러났다.  

김 수석부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네트워크본부의 위원장은 오을섭 씨로 전 향군 경영고문이고 수석부위원장인 김형준 씨는 전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이다. 여기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 모 씨가 고문 역할을 해왔다.

이 영상에서 김형준 수석부위원장은 "네트워크본부는 전국 단위 조직을 가진 단체를 지원하고 서포트하고 협력해서 가급적 그분(윤석열)을 지지하는 전국적인 네트워크 조직을 발전하고 확대하고자 만들어졌다"며 "이름을 네트워크로 지은 건, 인간과 인간이 연결고리와 접점을 가지면 그것이 정권 교체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본부에는 부본부장이 20명 정도 있고, 산하에 특별위원회라고 해서 여성특위, 문화예술특위, 국민공감특위, 해외동포특위 등 총 4개의 특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네트워크본부 중앙에는 고문단과 특보단, 자문위원단과 본부를 지원하기 위한 상황실, 뉴미디어팀으로 구성돼 있다. 논란이 되는 전 모 씨(건진법사)는 고문단에 속해 있었다. 

하지만 네트워크본부의 진짜 역할이 무엇인지 여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세계일보>는 네트워크본부의 '뉴미디어팀'과 관련해 보도를 하며 뉴미디어팀 내 일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네이버 댓글부대를 모집한다'는 게시물 등 '댓글작업'을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네트워크본부가 윤석열 후보의 일정에도 일정 부분 관여하고 있다는 정황도 있다. 김 수석본부장은 "부울경 OOO 의장님이 말씀하신 것은 이미 부산시당 선대위 발족식이 있기 때문에 후보님이 오실 거라고 보고, 당연히 OOO 부본부장이 저희에게 말씀을 주셔서 후보 비서실에 OOO본부장이 일정 확인차 한번 더 이야기 해놓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참석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추진하겠다"고 말한 부분이 동영상에 담겨 있다.  

<프레시안>은 또 지난 1일 윤석열 후보가 네트워크본부 사무실을 찾아 조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담긴 '풀영상'을 입수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월 1일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 본부 사무실을 방문했다. 무속인 '건진법사', 윤석열 후보 어깨 '툭툭'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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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서는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 모 씨가 등장한다. 전 씨는 이 영상에서 마치 네트워크본부 사무실을 책임지는 인사처럼 행동했다. 윤 후보를 여기 저기 안내하면서 윤 후보의 어깨를 '툭툭' 치는 모습까지 담겨 있다. 한 참석자가 "후보님 한말 씀 하시고"라고 하자 전 씨는 "우리 팀들 사진 좀 찍고"라고 말한다. 이후 윤 후보의 발언이 끝난 후 전 씨는 "유세팀들 빠지고 다문화 팀들, 빨리, 동작을 빨리 해야 돼" 등 조직원들에게 명령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 씨는 윤 후보에게 "후보님 딴거 없어 여기와서 빨리 와서 사진좀 찍어주셔"라고 말하고, "우리 저기 뭐야 직원들 다 이리와. 전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영상이 처음 올라온 유튜브 채널에서는 영상을 찾아볼 수 없다.

이 영상에서 등장한 전 씨와 관련해 17일 네트워크본부는 공보 알림을 통해 "거론된 분은 선대본부 네트워크 부문에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없고, 무속인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전 씨가 내부적으로 '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을 맡고 있다며 "오을섭 네트워크위원장과 친분으로 (전 씨가) 몇 번 드나든 바 있으나, 선대본부 의사일정에 개입할만한 인사가 전혀 아니었다"고 밝혔다.

'무속인 논란'이 거세지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이후로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한다"며 "네트워크 본부는 후보의 정치 입문부터 함께한 조직이다. 해산 조치는 후보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체 이유에 대해 "후보를 둘러싼 불필요한 소문과 오해가 확산되는 것을 단호하게 차단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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