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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女수영복사진 붙인 택배차…맥심 "2년 구독권 주겠다, 연락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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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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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뷰브 채널 맥심 코리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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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잡지 맥심이 최근 택배 배송차 안쪽에 여성의 노출 모습이 담긴 포스터 여러 장을 붙여 논란을 빚었던 택배 기사에게 "연락 달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맥심 코리아는 지난 14일 유튜브에 '속상합니다. OO택배 불편러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등장한 김나정 아나운서는 논란이 된 택배 차량 내 여성 사진에 대해 "모두 맥심의 달력들로 파악됐다"며 "맥심을 사랑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개인 차 내부에 붙인 포스터가 왜 논란이 되고 검열 대상인지 모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게 과연 검열의 대상이 되는지 시정조치를 받아야 할 일인지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면서 "개인 소유의 차량이고 차량 밖에 붙인 것도 아니고 내부에 붙인 게 과연 비난받을 일인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이 열려 있었다는 걸 문제 삼는 사람도 있는데 물류 차량에서 짐을 내리는데 문을 안 열고 어떻게 일을 하냐"며 "이러다 내가 살던 집 문도 열어놓지 못하는 세상이 되는 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나정은 해당 택배기사에게 응원하는 마음으로 본인의 사비를 통해 맥심 정기 구독권 2년 치를 보내주겠다고 했다. 김나정은 "영상을 보면 연락주거나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지금이 70~80년도 아니고 무슨 개인 검열인가", "택배 기사는 아무 죄가 없다. 남의 영업장 내부를 촬영해서 공론화시킨 게 문제", "개인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논란은 지난 12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탑차에 여자 벗은 사진 붙여놓고 배달하는 택배기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글 작성자는 "아이들 교육에도 좋지 않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혐오감이 든다"고 주장하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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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택배 차 내부 모습. 수영복 입은 여성 포스터가 잔뜩 붙어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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