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중견기업도 나섰다" 에코프로 청년일자리 3000개 창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부겸 총리 지난해 대기업과 17만9000개 창출에 이은 시즌2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뉴시스화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대기업에 이어 중견기업 에코프로와 청년일자리 3000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지난해 삼성·LG·현대차·SK·포스코·KT 등 6개 대기업과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한데 대한 후속조치다. 그동안 대기업 중심으로 성사됐던 '청년희망ON'은 올해부터 참여대상을 중견기업과 플랫폼 기업으로 확대한 시즌2를 맞이했다.

정부가 '청년희망 ON(溫, On-Going)' 시즌2 첫 프로젝트로 2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경북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소재한 '에코배터리 포항 제2캠퍼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에코프로가 향후 3년간 총 3000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1998년 창업해 양극재(에코프로BM), 온실가스저감(에코프로HN), 벤처캐피탈(아이스퀘어 벤처) 등 8개 가족사를 보유한 환경·에너지 소재 산업 기업이다. 2차전지 시장 확대로 지난해 매출 1조5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미래 신산업분야 큰 성장세를 보이는 중견기업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무총리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천현우 위원과 마이스터고, 제대군인, 체육특기생 출신 등 5명의 에코프로 입사자들이 참석했다. 지방 청년의 일자리 찾기 어려움과 사회 초년생, 구직자들이 직업전환에서 겪는 고충을 나누며, 정부의 지원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에코프로는 향후 3년간 직접 채용으로 총 2800명, 3년간 벤처투자를 통한 생태계 조성에 의한 200개를 포함해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한다고 발표했다.

3년간 3000개의 일자리는 현재의 기업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키우는 것이다. 에코프로는 '청년희망 ON(溫, On-Going)' 참여를 결정하면서 당초의 신규채용 계획을 약 2배나 늘리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포항에 신규공장을 증설하는 에코프로는 우선 지역 특성화고 졸업생·우수 제대군인 등을 대상으로 2차전지 맞춤형 산·학 연계를 통해 매년 800여 명씩 3년간 2500명의 인력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또 자체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테크니컬 러닝센터'를 통해 2차전지 분야 맞춤형 인력을 매년 100명씩 3년간 300명을 육성해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벤처투자 운영을 통해 유망벤처 기업을 지원해 3년간 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에코프로는 향후 맞춤형 전문 교육과정을 학사 및 전문학사 과정으로 확대하고, 특성화고교와 연계한다. 우수인력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해 배출된 인력을 직접 채용하거나 2차전지 소재 기업과 일자리 공유로, 지역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에코프로가 비수도권 지역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균형발전 차원에 더 큰 의미가 있어 범정부 차원의 지원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김 총리는 "중견 기업인 에코프로가 3000개의 일자리를 약속한다는 것은 대기업으로 보면 몇만 개의 일자리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특히 미래 신산업의 성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얼마나 크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중견기업 #청년희망온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