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제미나이 “다음 세대를 여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스타★톡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식 데뷔도 전에 내로라 하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눈에 띄었다. 등장과 동시에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낸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제미나이(GEMINI). 그의 음악은 이제 시작이다.

제미나이는 레이블 AREA의 1호 가수다. AREA는 대한민국 유명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한 그루비룸(규정·휘민)이 설립한 레이블로 제미나이는 그루비룸 휘민과 절친한 동창이다. 제미나이는 그의 음악성을 알아본 휘민의 권유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2019년 발매된 그루비룸의 ‘행성’의 작사에 참여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AREA 합류 후 싱글 ‘고잉(Going)’(2020)으로 데뷔한 제미나이는 정식 데뷔 이전에 하이어뮤직 컴필레이션 앨범의 수록곡 ‘샴페인 다이어트(Champagne Diet)’에 참여했다. AOMG의 박재범은 제미나이를 두고 ‘나를 위협하는 친구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렇듯 제미나이는 선배 아티스트들의 주목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 11일 스포츠월드와 만난 제미나이는 ‘넥스트 알앤비 스타’ 등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수식어에 낯설어하며 “듣기 좋고 감사하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며 “칭찬을 해주시니 부담감을 느낀다. 덕분에 자극도 받고 더 열심히 음악하려 노력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루비룸 휘민은 말 그대로 친구이자 소속사의 대표다. 일할 때는 단호한 대표님으로, 평상시에는 친근한 친구 같은 존재다. “칭찬보단 꾸지람을 많이 듣는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어 보인 제미나이는 “오히려 그게 더 잘 맞는 것 같다. 그 친구(휘민)는 일 한 지도 오래됐고, 선배이자 프로다. 선배의 말을 듣다 보면 설득을 당하게 되더라”라고 답했다.

데뷔 후 1년이 지났다. 아쉬움이 있다면 공연장 무대 위에서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없다는 점이다. 유일한 소통 창구는 음악과 SNS 정도다. 그가 “(데뷔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곡만 내고 공연을 못 하니까 아쉬워요. 제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 대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너무 아쉽고 (코로나19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스포츠월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래희망에 ‘가수’를 적던 소년은 학창시절 비보이를 하며 자연스레 ‘힙합’을 접하기 시작했다. ‘비보이=힙합’이라는 생각에 랩에 관심을 가졌으나, 그의 목소리를 알아봐 준 휘민이 알앤비의 세계로 제미나이를 이끌었다.

제미나이는 “음악이나 비주얼적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사실 되게 소심하다”며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 밖에서도 굳이 나서서 어울리려 하지 않는 편이다. INFP의 특징을 모두 갖췄다”고 웃었다. 칭찬 앞에서는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했지만, 이내 음악 이야기를 하면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그는 “듣기에 편안한 멜로디를 쓰는 능력을 갖춘 것 같다. 조금 더 많은 분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가 앨범을 만들며 가장 먼저 고려하는 건 ‘무드’다. 쌓아둔 곡에서 무드에 맞는 곡을 정하고, 모자라다 느껴지는 곡들은 새롭게 채워가며 앨범을 만들어간다. 주로 힙합에서 쓰이는 ‘센’ 느낌의 소재들보단 사랑 노래에 더 비중을 두는 편이라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앨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은 제미나이가 상상한 사랑의 모양이 담겨있다. 그는 “당시엔 나를 숨기고 싶었던 것 같다”고 돌아보며 “다음엔 내 경험이 많이 담긴 앨범을 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지금껏 발표한 곡 중에 ‘역주행’을 바라는 곡이 있냐는 물음에 제미나이는 “다 그랬으면 좋겠다. 나한테는 다 나의 새끼들”이라며 웃어 보였다. 곰곰이 생각에 잠긴 그는 “‘UFO(Feat. Seori)’와 ‘슬로-모(Slo-mo)’라는 곡이 있다. ‘UFO’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곡이고, 주제가 너무 좋았다. 더 많은 분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꼽았고, 이어 “내가 쓴 곡은 너무 많이 들어서 잘 안 듣게 되는데, ‘슬로-모’는 아직도 듣고 있는 곡이다. 사람들도 나와 같은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정규앨범 발매 계획을 묻자 그는 “까마득하다”고 답했다. 이내 “올해는 계획이 없다. 정규앨범은 특별한, 나의 ‘찐 명함’ 같은 앨범이라 생각한다. 아직은 모자라고 부족한 것 같다”고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올해 초에는 EP를 발매를 준비 중이다. 제미나이는 “전작보다 더 알앤비스럽고 힙합스러운 앨범이 될 것 같다. 여름보다는 겨울에 들으면 잘 어울릴만한 곡들이 많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지난 6일 발표한 ‘모나무흐(mon amour)’는 팬들과 공연장에서의 만남을 꿈꾸며 만든 곡이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사랑하는 마음, 언제나 더 보고 싶은 당신에게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계획했던 월드투어를 취소하게 되면서 아쉬움을 삼킨 채 이 곡을 발표해야만 했다. 제미나이는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투어)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빨리 공연장에서 놀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즉흥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막연하게 그려본 미래는 있다. 제미나이는 “음악에도 ‘세대’가 있다. 내가 다음 세대를 여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지며 “지금까지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즐겨주시기 바란다. 쌓아둔 곡이 많으니 멋있는 활동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AREA 제공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