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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70대 노인 들이받고 확인하는 건 '차 이상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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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한 운전자가 골목길에서 노인을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자신의 차를 먼저 살피는 듯한 행동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 한문철TV에는 "어머니가 차에 치였는데 운전자는 내려서 차만 살펴보고 있다. 울화통이 터진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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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노인이 아닌 차 앞쪽으로 걸어가 범퍼 부위를 만지작거렸다. 차에 흠집이 생겼는지 살펴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영상=유튜브 한문철TV]



영상에는 주택가 골목에서 경차 한 대가 좌회전하다 노인을 치고 멈춰서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차량은 방지턱을 넘고도 속력을 줄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좌회전을 하면서도 깜빡이를 켜지 않았다. 노인은 길 중앙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는 상태였다.

제보자A씨는 "가해 차량은 깜빡이를 켜지 않고,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채 그대로 어머니 쪽으로 핸들을 돌렸다"며 "일부러 박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상식 이하"라고 화를 삭이지 못했다.

차에 부딪힌 노인은 그대로 도로에 머리를 부딪치며 쓰러졌고 한동안 주저앉았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노인이 아닌 차 앞쪽으로 걸어가 범퍼 부위를 만지작거렸다. 차에 흠집이 생겼는지 살펴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A씨는 "지금 어머니는 발목과 종아리뼈 골절에 뇌진탕 소견으로 전치 6주를 받으셨다"며 "가해자는 자신이 100% 잘못했으니 경찰 접수를 하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상대방 보험사에서 ‘9대 1’ 통보를 해와 경찰에 사건을 접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가 잘못한 부분이 있느냐"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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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부딪힌 노인은 그대로 도로에 머리를 부딪치며 쓰러졌고 한동안 주저앉았다. [영상=유튜브 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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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 변호사는 "인도를 내려와 과속방지턱 앞으로 안전하게 보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 법원에 가면 ‘10대 0’이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결과적으로 ‘10대 0’과 ‘9대 1’ 사이에 현실적인 차이는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설령 9대 1이라고 할지라도 가해자와 보험사는 잘못했다는 의사를 표현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량 운전자 B씨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전방주시의무를 위반한 건 맞지만 사각지대여서 할머니를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물건을 친 줄 알고 앞부분을 봤는데 페인트 같은 게 묻어 있었다"며 "뒤를 보니 사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노인에 대해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에 관해 "“(피해 할머니가) 당시 근처 철물점에 남편이 있다고 해서 뛰어가서 알려드리고, 보험처리할테니 걱정 말고 치료받으시라고 앰뷸런스를 불러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위와 같은 정황은 원본 영상에 모두 녹화돼 있으며 영상 중 일부만 공개돼 오해를 사게 된 것이라 해명했다.

B씨는 경찰 조사를 받았고 벌점 25점과 과태료 4만원을 부과받았다고 전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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