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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매년 도전→제자리 걸음→변화" 이흥련이 느낀 확신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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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SSG 랜더스 포수 이흥련.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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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선수들이 다가오는 캠프를 앞두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시 점검 중이다. 그 선수 중 지난해 새신랑이 된 포수 이흥련(33)은 각오가 남다르다.

이흥련은 지난해 12월 11일 신부 남수현(34) 양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인 소개로 만나 약 1년간 열애 끝에 평생 서로 힘이 되어주는 부부가 되기로 약속했다.

당시 이흥련은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신부에게 항상 고맙다. 결혼 후에도 지금처럼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사이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정신없이 2021년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결혼을 준비하고 새 가정을 꾸리는 사이 새해가 밝았다. 이흥련은 OSEN과 통화에서 “1월초까지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면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책임감이 커진 만큼 이를 악물고 2022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올해 기대된다. 나름 준비는 잘 되어간다. 설레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삼성 라이온즈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흥련은 두산 베어스를 거쳐 트레이드로 SSG 전신인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트레이드 직후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6월에는 타격감이 떨어져 애를 먹기도 했지만 8월 한달간 3할1푼7리의 좋은 타격 컨디션을 자랑하기도 했다.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던 그는 지난 시즌 90경기에서 타율 2할3푼6리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기회가 일정하지 않아 타격감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타격 센스가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가 강점인 선수다. 그런 그가 올해 더 나은 야구를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새로운 변화를 주기로 했다.

이흥련은 “올해는 준비를 다르게 하고 있다”면서 “기술적인 면을 얘기하면 해마다 도전이었다. 그런데 제자리 걸음이었다. 타격 기술이 내 것이 안된 상태에서 시즌에 들어가니 잘 안되는 게 반복될 뿐이었다.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준비해뒀다. 그간 준비한 것을 새 시즌에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타격 고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수비적인 부분도 변화가 필요했다. 스로잉에서 폼이 너무 커졌다. 그래서 도루 저지율도 좋지 않았다”면서 “20년 넘게 야구를 했는데 변화를 준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래도 더 나아기기 위해서는 안되는 것, 내 것을 버리고 뜯어 고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오랜 시간 익숙했던 것들을 버리려면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런데 그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이흥련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시도해보고 있다”면서 “예년보다 더 독하게 마음을 먹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야구를 하면서 1군에서 뛰려면 수비력이 있어야 한다.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타격도 되어야 한다. 그래서 타격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물론 수비적인 면도 신경 쓸게 정말 많다. 야구는 어렵다. 공부는 끝이 없는 듯하다”며 “새 시즌 준비 잘 해보겠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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