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갤럭시 S22' 두뇌 '엑시노스 2200' 베일 벗었다…"콘솔급 그래픽 보여준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남도영 기자]

테크M

삼성전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두뇌 역할을 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이 18일 정식으로 공개됐다.

엑시노스 2200은 삼성전자와 AMD가 공동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Xclipse)' 최초로 탑재해 그래픽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그간 '스냅드래곤' 등 경쟁 제품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취약하다는 평을 들어온 엑시노스가 엑스클립스 탑재로 약점을 떨쳐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레이트레이싱' 지원으로 콘솔급 그래픽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엑시노스에 ARM의 '말리' GPU를 탑재해왔으나, 경쟁사인 퀄컴의 '아드레노'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지난해 퀄컴 '스냅드래곤 888'과 삼성 '엑시노스 2100' AP를 병행 탑재해 온 '갤럭시 S21' 시리즈에서도 벤치마크 결과 퀄컴 칩을 탑재한 모델의 그래픽 성능이 더 우세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라데온' 그래픽카드로 유명한 AMD와 업무협약을 맺고 엑시노스에 들어갈 GPU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물인 엑스클립스 GPU는 AMD의 최신 그래픽 아키텍처인 'RDNA 2' 기반으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엑스노스 2200의 그래픽 성능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콘솔 게임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테크M

/사진=트위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시노스 2200은 모바일 AP 최초로 하드웨어 기반의 '레이트레이싱(Ray Tracing, 광선 추적)' 기능을 탑재했다. 레이트레이싱 기능은 물체에 투과, 굴절, 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기술로, 게임 그래픽을 더욱 현실적으로 구현한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200에 영상의 음영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가변 레이트 쉐이딩(Variable Rate Shading)' 기술도 탑재했다. 이 기술은 영상의 밝기, 움직임 등을 분석해, 고성능·고화질 장면에서 최적화된 렌더링을 제공한다. 또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자체 솔루션인 '아미고(AMIGO)'를 탑재해 고화질·고사양 게임과 프로그램에서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데이비드 왕(David Wang) AMD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수석 부사장은 "AMD는 RDNA 2 그래픽 아키텍처를 통해 스마트폰에도 최신 저전력 그래픽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엑스클립스는 향후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탑재 예정인 다양한 AMD RDNA 그래픽 솔루션 시리즈의 첫 협업 사례로, 두 회사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벌 '스냅드래곤' 넘어설 지 주목

엑시노스 2200의 첫 탑재 모델로 점쳐지는 갤럭시 S22 시리즈는 다음달 8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역에 따라 갤럭시 S22에 엑시노스 2200과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병행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의 출시 이력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등은 스냅드래곤8을, 유럽과 기타 지역은 엑시노스 2200을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

테크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엑시노스 2200을 공개한다고 공식 트위터에 홍보했다가 돌연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를 두고 AMD GPU 탑재에 난항을 겪고 있다거나, 4나노 수율 문제, 발열 문제 등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추측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또 갤럭시 S22 시리즈에 전량 스냅드래곤이 탑재된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200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이 같은 의혹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2 시리즈 정식 출시 이후 스냅드래곤과 격차를 얼마나 줄였는지, 전작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발열 문제 등을 얼마나 해소했는 지가 엑시노스 도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2' 인공지능·카메라 성능 높인다

엑시노스 2200은 갤럭시 S22 시리즈의 인공지능과 카메라 성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엑시노스 2200은 ARM의 최신 CPU 아키텍처 'Armv9'을 기반으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과 머신러닝 기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NPU 연산 성능은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돼 스마트 기기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능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테크M

\'갤럭시 S22 울트라\' 예상 랜더링 /사진=레츠고디지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엑시노스 2200은 최대 2억 화소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이미지신호처리장치(ISP)를 탑재했다. 엑시노스 2200은 최대 7개의 이미지센서를 지원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에서 입력되는 영상과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엑시노스 2200의 ISP는 NPU와 연동해 배경에 포함된 다양한 사물, 환경, 인물 등을 인식해 최적의 색과 명암 노출 조절을 통해 전문 사진가 수준의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박용인 사장은 "엑시노스 2200은 최첨단 4나노 EUV 공정, 최신 모바일 기술, 차세대 GPU, NPU가 적용된 제품으로 게임, 영상처리, 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모바일AP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스템 반도체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