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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구, 교통사고 사망자 6년 만에 절반 ‘뚝’···“역대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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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77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1977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앞서 대구시·대구경찰청은 2016년부터 교통사고 및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추진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1만1947건)는 5년 전(1만2979건)에 비해 1만1947건으로 8.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158명에서 77명으로 절반 가량(51.3%) 줄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이후 4년간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향신문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이 새벽시간대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대구 범어네거리에 야간집중조명장치를 설치한 모습.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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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은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0.56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6번째로 낮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도 대비 지난해 교통사고 감소율은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1356억원을 들여 시설보완 등 교통사고 줄이기 특별대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등은 교차로와 횡단으로 인한 사고, 새벽시간대 사망사고 등을 30% 줄이기 위한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인형 이동수단(PM·이륜차·자전거)과 어르신·어린이 등 교통약자에 대한 안전대책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주거밀집지역 이면도로에 초소형 회전교차로 15개가 설치되고, 신호 잔여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신호정보기 500개가 증설되는 등 시설보완이 이뤄진다. 안전운행 및 보행자 횡단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대각선·고원식 횡단보도(60개)와 무단횡단 사고예방시설(90개)도 확충된다.

대구시 등은 낙하물에 의한 사고 같은 돌발상황 발생시 현장정보를 제공해 2차 사고를 막는 돌발상황관리시스템도 30곳 도입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경찰은 새벽 시간대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약 30%에 이르는 것을 감안해 보호구역내 일반표지판을 발광형표지판으로 교체하고 야간 집중조명장치도 설치할 예정이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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