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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에 또 당했다···하룻밤 새 110만원 가격 인상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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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레이디백 등 최대 20% 가격 인상

지난 2020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올려

샤넬, 롤렉스 등 연초 명품 인상 릴레이 계속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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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이 연초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인상률은 최대 20%에 달해 대표 가방인 '레이디백'은 하루 아침에 110만 원이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 여파로 명품 수요가 커진 가운데 명품 브랜드들이 1년에도 수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배짱 영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레이디백, 카로백, 북도트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대 20% 인상했다. 지난 2020년 7월 가격 인상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디올의 대표 제품으로 불리는 레이디 디올 미디엄 백은 650만 원에서 760만 원으로 16.7% 올랐다. 카로백 미디엄도 520만 원에서 570만 원으로 올랐고, 북토트 스몰은 385만 원에서 435만 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명품의 연초 가격 인상은 디올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1일에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새해 벽두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롤렉스의 인기 모델로 꼽히는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 오이스터스틸은 1,142만 원에서 1,290만 원으로 13% 올랐다. 에르메스도 지난 6일 가방, 지갑, 스카프, 신발 등의 가격을 3~10% 인상했다. 샤넬도 지난 11일 코코핸들 등 일부 인기 핸드백 가격을 약 10~17% 올렸다.

명품 브랜드들은 글로벌 본사의 가격 정책과 환율 변동 반영 등의 이유로 주기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가격 인상 시기가 잦아지고 인상폭도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매일 새벽부터 백화점 앞에서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는 '오픈런'도 명품의 잦은 가격 인상이 빚어낸 기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줄지 않아 명품의 배짱 인상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국내의 명품 수요는 코로나19 보복소비 영향으로 더욱 커지고 있다. 기존에 명품을 소비했던 4050 세대뿐만 아니라 2030 세대도 명품 소비를 늘리면서 비싼 가격에도 없어서 못 구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럭셔리 상품 시장 규모는 141억 6,500만 달러로 2020년에 이어 전세계 7위를 기록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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