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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北미사일 발사에 '부머' 출격…핵무기 20기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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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최첨단무기 대표주자 핵잠수함, 괌 출격
핵 SLBM 탑재, 77일간 잠항능력 보유
미해군, 사진과 함께 이례적 입항공개
CNN 입항배경, '북한 미사일' 등 지목
노컷뉴스

USS네바다(SSBN-733)의 괌 기지 입항 장면. 사진=미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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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S네바다(SSBN-733)의 괌 기지 입항 장면. 사진=미 해군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로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해군의 가장 강력한 첨단 무기로 꼽히는 핵잠수함이 괌 기지에 정박한 사실이 공개됐다.

CNN은 17일(현지시간) 오하이오급 핵전략잠수함 USS네바다(SSBN-733)가 지난 15일 태평양 괌 아르파항구에 정박했다고 해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네바다함은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춰 '부머(boomer, 폭격함)'로 불리는 14척의 핵잠수함 가운데 한 척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 20기와 핵탄두 수십 개를 탑재하고 있다.

핵으로 추진하는 만큼 연료 주입 없이 바닷 속에서 평균 77일을 보내면서 적의 감시망을 뚫고 작전할 수 있는 고도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특이한 것은 해군이 네바다함의 사진과 함께 입항 사실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는 점이다.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괌에 정박한 것 자체가 2016년 이후 약 6년 만이고, 1980년대 이후 역대 두 번째라 '사건'에 해당한다.

CNN은 "통상 작전지역이 극비로 취급되는 핵전략잠수함의 위치는 물론이고 사진까지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동맹국과 적국에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컷뉴스

사진=미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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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 해군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대만을 놓고 빚어진 미중간의 갈등을 꼽았다.

이 방송은 "의도했든 아니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우리가 핵탄두 100여 발을 문턱까지 갖다 놔도, 눈치도 못 챌 뿐 아니라, 알아도 뭘 어쩌지 못할 거라는 의미"라는 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했다.

이 전문가는 "상대방은 그럴 능력이 당장 없을뿐더러 한동안은 그 능력을 갖추지 못할 거라는 뜻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이 잠수함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지만 아직 실전 배치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도 탄도미사일 발사용 잠수함을 6척 보유했지만, 미 해군의 전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전략국제연구센터(CSIS)도 중국이 개발한 094형 핵추진 잠수함은 수중 작전 시 소음이 미군 잠수함보다 2배는 커 잠행 능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한 바 있다.

미 해군은 이번 잠수함 입항에 대해 "미국과 이 지역 동맹국 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주고, 미국의 위력·유연성·철저한 준비성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미군 당국은 지난 1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직후 미국 서부 해안 공항에 몇 분간 이륙금지 명령(ground stop)을 내린 바 있다.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한의 공격으로 오인하고 방위태세에 돌입했던 것이다.

미군이 당시 북한 영토을 목표로 모종의 역공격을 계획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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