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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文대통령, UAE 왕세제 통화…"드론 공격 희생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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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 II 사업 계약, 왕세제 특별한 관심 감사"…왕세제 "文대통령 목소리 들어 행복"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왕세제와 25분 간 정상통화를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부다비에 드론 공격이 있었다는 긴박하고 불행한 소식을 들었는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 평화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특히 민간인을 공격하고 생명을 살상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테러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한국의 진정한 ‘라피크’로서 언제나 UAE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왕세제님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모하메드 총리가 따뜻하게 환대해 주었고, 나와 대표단을 위해 기울여준 성의와 노력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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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모하메드 왕세제는 나에게 있어 제2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오신, 형제이자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 목소리를 들어서 매우 행복하다며, 이런 방법으로 대화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모하메드 왕세제는 나의 손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다"면서 "한국과 UAE의 특별한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천궁 II 사업 계약과 우리 기업의 해저송전망 구축 사업 참여에 왕세제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건설·인프라뿐 아니라 국방·방산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를 희망하며, 차세대 전투기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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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모하메드 왕세제는 천궁 II가 UAE의 방어력을 높일 것이며, 한국과 UAE가 맺은 방산과 국방 분야 MOU는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으로, 강화된 협력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축하하며, 2030 부산 엑스포를 위해 UAE의 성공 경험을 공유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막의 기적을 일궈낸 UAE가 중동지역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나의 재임 중 양국은 서로 합의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과 대화하면 진심이 느껴진다면서, 개인적인 관계도 지속해 나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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