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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 연장서 이글로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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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소니오픈 최종라운드, 러셀 헨리 꺾고 통산 8승

조선일보

마쓰야마 히데키(30·일본)가 기적 같은 3번 우드 샷으로 연장전 이글을 잡아내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8승을 달성한 마쓰야마는 최경주(52)와 나란히 PGA 투어 최다승을 올린 아시아 태생 선수가 됐다.

마쓰야마는 17일 하와이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단독 선두 러셀 헨리(33·미국)에게 2타 뒤진 채 출발했다. 9번홀까지 헨리는 6타, 마쓰야마는 3타를 줄여 5타 차로 벌어졌다. 10번홀부터 마쓰야마는 4타를 줄이며 추격했다. 반면 헨리는 후반 9홀 동안 보기 1개에 그쳤다.

1타 차까지 좁혀진 18번홀(파5·549야드)에서 마쓰야마는 드라이버로 338야드를 날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투온에 성공한 그는 홀까지 16.7m 거리에서 투 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헨리는 3.2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스치면서 최종 합계 23언더파 257타로 마쓰야마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끌려갔다.

연장전은 18번홀에서 다시 열렸다. 마쓰야마는 이번엔 3번 우드로 티샷을 했다. 홀에서 276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세컨드샷을 할 때도 다시 한번 3번 우드를 잡았다. 이 샷이 홀 앞쪽에 떨어지더니 홀 90㎝까지 굴러가 멈춰섰다.

마쓰야마는 “그린이 부드러워 공을 받아줄 거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햇빛 때문에 샷이 어디 떨어지는지 보지는 못했다. 갤러리 환호성을 듣고 결과가 좋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가볍게 이글을 잡은 마쓰야마는 보기를 기록한 헨리를 제치고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소니오픈은 1983년 아오키 이사오(80)가 일본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다. 마쓰야마는 늘 약점으로 꼽혀왔던 퍼트가 이번 대회 호조를 보였다.

통산 3승의 헨리는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2위에 그쳤다. 그가 3라운드 선두로 나섰다가 우승으로 마무리하지 못한 대회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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