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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UAE의 부산 엑스포 지지, 비관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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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UAE 지지 얻는 것 매우 중요…당장 답들을 성격은 아냐"
"칼둔에 부산 엑스포 지지 부탁…건승 기원 덕담 들었다"
"정상회담 취소 아냐, UAE 언급 그대로 받아들여줄 필요"
뉴시스

[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임종석(왼쪽)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대사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가운데는 이석구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 2022.01.16.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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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서울=뉴시스] 김태규 김성진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수행원 자격으로 중동 3개국 순방을 수행 중인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17일(현지시각) 정부의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에 대한 아랍에미리트(UAE) 지지 여부가 생각하는 것 만큼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평가를 조심스럽게 내놨다.

임 특보는 이날 오후 UAE 두바이 현지 프레스센터를 찾아 동행 기자단을 만나 정부의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에 대한 UAE의 정확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UAE는 우호적이라고 하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정치적인 언어로 계속 답할 거라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그것이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인 태도는 아닌 것으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 특보는 "내년 6월 최종 결정 때까지 부산은 만만치 않은 경쟁 도시들과 엑스포 유치 경쟁을 해야 한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을 해나가게 될텐데 간단치 않은 경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가 형제 국가로 말하는 UAE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그래서 당장 한 두 번에 공식적 답을 들을 성격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리고 UAE가 충분히 한국과 전면적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UAE의 지지를 받아내기 위해 내년 6월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UAE 실무 방문을 기간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전에 직접 뛰어들었다.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기념 행사 참석을 계기로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을 설명하고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UAE 측으로부터 이렇다 할 입장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지와의 회담에서 공개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에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고 말했지만, 정확한 답을 듣지는 못했다.

이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의 정상통화에서도 "2030 부산 엑스포를 위해 UAE의 성공 경험을 공유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에둘러 지지를 요청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에게 "두바이 엑스포에 직접 참석해서 존재감을 보여주어 감사하며 큰 힘이 됐다"는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했다. 때문에 현재까지 UAE의 미온적 태도를 볼 때 인접 국가인 사우디 리야드의 엑스포 유치를 최종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UAE 특성상 유치 발표의 최종 순간까지 모호성을 유지는 하겠지만 현재 실망할 수준의 아주 비관적인 상황만은 아니라는 게 이번 순방에 동행해 UAE 분위기를 파악한 임 특보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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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임종석(왼쪽)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대사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2.01.16.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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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특보는 2017년 말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바라카 원전 수주 대가로 유사시 한국군 개입을 약속한 비공개 군사협정 수정하려다 발생한 UAE와의 갈등을 봉합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각별한 인연을 쌓았고, UAE 왕실과도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임 전 실장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발탁한 것도 이러한 점 때문이다.

임 특보는 이날도 칼둔 행정청과 점심을 함께 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런저런 전반의 얘기를 칼둔 청장하고 나눌 기회가 있었다"며 "만나게 된 계기에 부산 엑스포 지지도 부탁 했다"고 말했다.

임 특보는 칼둔 청장으로부터 "항상 한국의 입장은 우리(UAE)에게 중요하다. 건승을 기원한다"는 덕담을 들었다고 전했다.

임 특보는 문 대통령이 당초 예정했던 아부다비 일정을 조율해 두바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의 한·UAE 정상회담을 계획했으나 최종 무산된 것과 드론 공격이 있었던 아부다비 정세와의 개연성에 관해 "제가 알기로는 관련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은 원래 당연히 계획됐던 걸로 안다"면서 "하지만 그게 두바이에서 모든 행사가 진행되니 아부다비에서 하느냐 두바이에서 하느냐 그것이 마지막 실무 현안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의 호스트가 모하메드 왕세제인데, 오늘 행사에 나오지 않았고 알 막툼 총리가 대신 주재했다"면서 "UAE가 언급한 예기치 못한 상황을 이해해야 할 것 같다. 이 사람들이 설명하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줄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임 특보는 다음 정치적 행보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ksj87@newsis.com,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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