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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재명 33.4% 윤석열 35.9%…2030이 또 움직였다 [중앙일보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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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자대결 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35.9%, 이 후보는 33.4%였다.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3.1%포인트)인 2.5%포인트 차로 앞섰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30~31일 같은 조사보다 지지율이 5.9%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6.0%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후보는 5.5%포인트 상승한 15.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7%포인트 하락한 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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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지지율.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번 여론조사는 16일 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 이전에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59.4%로 선두를 차지한 호남, 두 후보 지지율이 동률(35.1%)을 이룬 인천·경기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후보가 선두였다.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서 윤 후보는 39.6%를 받아 이 후보(31.7%)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이 12.6%, 윤 30.2%, 안 23.5%)에서 이 후보가 고전했고, 30대(이 28.3%, 윤 29.4%, 안 25.4%)에서는 세 후보가 박빙이었다. 이 후보가 2030 여론에서 선두였던 보름 전 조사에 비해 표심이 크게 출렁였다. 특히 20대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13.2%포인트 감소한 반면 윤 후보는 16.9%포인트 증가한 영향이 컸다.

부동층은 감소…“찍을 후보 없다” “모르겠다” 12.5%→9.5%

부동층 역시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9.5%로 지난 조사보다 3.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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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후보 단일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에는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는 윤 후보 45.3%, 이 후보 37.2%로 윤 후보가 8.1%포인트 차로 앞섰다. 안 후보로 단일화하면 안 후보 51.0%, 이 후보 31.3%로 격차가 19.7%포인트였다.

윤석열-안철수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안 후보(48.3%) 선호도가 윤 후보(36.4%)보다 11.9%포인트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70.1%(안) 대 8.2%(윤)로 안 후보를 선호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0.2%(윤) 대 27.2%(안)로 윤 후보 손을 들어줬다. 무당층에선 49.6%(안) 대 21.7%(윤)로 안 후보가 우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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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냐 정권 유지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물었을 때는 이 후보를 선택한 응답이 44.4%로 윤 후보(32.9%)보다 11.5%포인트 높았다. 안 후보는 4.0%에 그쳤다. 이 후보 48.8%, 윤 후보 28.9%, 안 후보 1.3%였던 보름 전 조사에 비하면 이 후보는 하락하고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동반 상승했다.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보름 전 조사보다 더 커졌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8.0%포인트 증가한 56.5%였고,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5.0%포인트 하락한 34.5%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39.4%, 부정 평가는 55.6%였다. 지난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3.5%포인트 하락하고, 부정 평가가 5.3%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22년 1월 15~16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4.8%)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5.2%)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7.1%며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대선 2022 여론조사 분석 전체기사 https://www.joongang.co.kr/election2022/news?ct=poll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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