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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싱어게인2' 33호, 한동근과의 대결서 올어게인 勝..추가 합격=31호·7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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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싱어게인2'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33호가 올어게인으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에서는 본선 3라운드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이날 27호X35호X66호 삼남매 팀은 "누구보다 잘 맞는 합"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들은 방미의 '날 보러와요'를 편곡해 불렀다. 송민호는 "적절하게 맞춘 자그마한 동작들이 보기 좋았다. 다이내믹했다"라고 칭찬했고, 규현은 "개개인의 매력이 들어왔던 무대"라고 평했다. 이선희는 "노래가 가진 정체성이 있는데, 다채롭게 편곡을 많이 한 게 조금 미스였다"라면서도 "그럼에도 깨알같은 것들이 괜찮았던 무대"라고 말했다.

40호X60호X71호 눈누난나 팀은 BTS의 'Dynamite'를 선곡해 "조금 더 소울풀하게 편곡해서 저희들의 색깔을 담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다이너마이트' 편곡 방향성은 완전 성공인 것 같다. 변주도 좋았고, 잭슨5의 음악을 다시 듣는 느낌이었다. 마이클잭슨의 어렸을 때 목소리가 연상될 정도로 너무 좋았다"고 흡족하게 바라봤다.

김이나는 "뉴키즈 온 더 블록에서 변성기 오기 전의 멤버가 있을 때 아름다웠는데, 그 역할을 40호님께서 해주셨다. 60호님은 완전 멋있다. 71호님이 든든한 기둥이었다. 오디션에서 보고싶었던 근사한 발전을 봤다"고 평가했다. 눈누난나는 6어게인을 받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 대결은 55호와 22호가 꾸몄다. 55호는 신화의 'Brand New'로 파워풀한 무대를 펼쳤다. 규현은 "신화 형들이 이 무대를 봤으면 되게 좋아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파워가 대단하시다. 흔들리지 않는 보컬에 감탄하면서 봤다"고 극찬했다. 이어 김이나는 "여성 혼자서 이 노래를 선곡한 건 과감한 결정이었다. 보컬 라인들이 최고의 역량으로 치는 곡이라 조금은 허전하긴 했지만 눈빛에서 나오는 결기로 커버가 됐다. 멋진 도전이었다"고 칭찬했다.

22호 울랄라세션은 SG워너비의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를 선곡하며 "우리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세 사람은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윤종신은 "10년 전에 봤던 많은 분들은 퍼포먼스를 기억하시지만 사실 안 되는 게 없는 팀이었다. 이 무대를 보면서 '아 맞아. 이 팀 다 되지'"라고 칭찬했고, 김이나는 "故 임윤택 씨에 대한 그리움이 말해서는 안 되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리워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대결 결과 7어게인을 받고 22호가 4라운드로 진출했다.

다음은 7호와 17호가 대결했다. 17호는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선곡, 초고음으로 소름 돋는 가창력을 자랑해 심사위원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해리는 "고음 듣고 눈물 나왔다. 인생에서 이런 경험을 처음 해본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윤도현은 "이런 초고음에 감동받을 줄이야. 따뜻하게 다가왔다"고 감탄했다. 또 규현은 "고음이 어떻게 저렇게 맑고 곱고 깨끗할 수가 있나"라고 입을 못 다물었고, 윤종신은 "'창밖의 여자'로 시작했다가 'She's gone'으로 변했다.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했다.

7호는 최백호의 '내 마음 갈곳 잃어'로 담백하면서도 빨려들어가는 블랙홀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선희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자기의 세계로 저희를 딱 인도하는데 그건 아무나 갖고 있지 않는 능력이다. 개인적으로 최백호 선배님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리스트 중에 이 곡이 들어있는데, 빙의된 것 같다. 여자 최백호 같은 느낌이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박빙의 무대를 펼쳤으나, 17호가 5어게인을 받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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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캡처



73호와 70호의 대결도 그려졌다. 70호는 송골매의 '세상만사'를 가창했고, 73호는 노고지리의 '찻잔'을 불렀다. 그 결과 70호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이어 2연속 올어게인만 받은 34호와 31호가 대결했다. 31호는 서태지의 '울트라맨이야' 무대를 꾸몄다. 윤종신은 "31호님은 완성형 싱어라는 느낌이 들었다. 노래 기술적으로도 흠 잡을 데가 없었다"고 칭찬했다.

34호는 한영애의 '가을 시선'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물했다. 윤종신은 "또 하나의 좋아하는 버전이 생긴 것 같다. 본인의 느낌대로 묵직하게 잘 끌고 갔다"고 했다. 결과는 34호가 5어게인을 받아 4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30호와 33호 대결이 이어졌다. 30호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절실함으로 부끄럽지 않는 무대 보여드리겠다"며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불렀다.

김이나는 무대를 칭찬하면서도 "스스로에게 반해버리는 느낌을 받았다. 타고나게 노래를 잘하는 분들이 가끔 빠지는 함정 같다. 발음과 감정 표현이 너무 노련해버려서 올라타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고 솔직한 평을 들려줬다. 이선희는 역시 "무대에 대한 중압감이 컸을지도 모른다. 잘하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덜어낼까 고민하면서 무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33호는 이하이의 '한숨'으로 먹먹함을 자아냈다. 선미는 "포효하듯이 부르는 '한숨'을 처음 본다. 뒤로 갈수록 전율이 올랐던 게 이렇게 거친 목소리로도 '한숨'이라는 노래를 마음에 와닿게 부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윤도현은 "너무 조심스럽게 부르셔서 가지고 있는 매력이 안 들렸다. 위로를 받기보다는 함께 마음을 졸이면서 봐서 아쉬웠다. 어떤 선곡을 하든 자기 스타일대로 밀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이나는 "이전에는 못 봤던 표현들이 보였다. 개인적인 시간들이 많이 보이는 무대였다"고 했다. 이번 대결에서는 33호가 올어게인으로 4라운드 진출했다. 33호는 "더 좋은 무대, 마음을 담아서 하는 무대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3라운드가 끝나고 추가 합격자를 발표했다. 추가 합격자의 주인공은 31호, 7호였다.

이후 탈락자를 발표하기 직전 송민호는 슈퍼어게인을 쓰겠다고 손을 번쩍 들어, 그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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