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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 대통령 "서창석·황일웅 있어 든든…꽃다발 드리려 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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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찾아 의료진·직원 격려 "굉장히 큰 자부심"

'박근혜 주치의' 서창욱 병원장·'문재인 의무실장' 황일웅 부원장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 남관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2022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22.1.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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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상훈 기자 =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우리나라와 UAE 간 성공적인 보건의료 협력 사례로 꼽히는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을 찾은 자리에서 "(여기) 올 때 꽃다발을 받았는데 오히려 우리가 여러분에게 꽃다발을 드리기 위해 왔다"며 의료진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UAE 라스 알 카이마에 소재한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찾아 "정말 머나먼 타향, 만리타향(에서), 언어도 다르고 인종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이런 나라에서 국위선양하면서 수고하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리고 격려하고 싶어 방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UAE 정부가 설립한 246병상의 공공병원으로, 2014년부터 서울대병원이 UAE 대통령실로부터 위탁을 받아 전반적인 업무를 전담해 운영 중이다. 국내 병원의 해외 대형 3차 의료기관 위탁 운영의 첫 사례로 문 대통령은 "여기까지 우리가 발전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관련 자료를 살펴보니 UAE에 진출한 우리 의료기관이 10여 개가 되는 등 세계 곳곳에 한국 의료기관이 퍼져있음을 파악했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의료수준도 정말 세계 어디에 나가도 손색없는, 이런 아주 당당한 경지에 올라섰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소통의 어려움이 많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왕립병원들을 위탁 운영으로 맡긴다는 건 서울대병원의 의료수준에 대한 높은 신뢰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한국과 UAE 간 그만큼 아주 높은 신뢰가 형성돼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와서 보니 서창석 전 서울대병원장님께서 원장으로 와 계시고 황일웅 의무사령관께서 부원장으로 와 계시고 여러 아주 실력 있는 의사, 의료진들, 경험 많고 실력 있는 간호사분들이 함께 하고 계셔서 여러모로 아주 든든하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서창석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병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고, 황일웅 부원장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문 대통령의 의무실장으로 일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병원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UAE에서 한국에 와서 진료받고 돌아가는 환자 수가 4000명이 넘었을 정도로 서울대병원이 일으키는 효과가 크다"며 "UAE에서 서울대병원의 성공으로 여러 국가에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참여 요청을 받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 이는 우리 의료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그 나라 의료의 질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평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박민정 소화내과 의사(인사본부장)가 "UAE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서울대병원을 이용하고 싶어도 보험체계 등 어려움이 많다"고 개선 방안을 요청하자 문 대통령은 "교민과 주재원이 현지 병원을 이용하려면 언어 등 어려움이 있는데 급할 때 서울대병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험체계 등 제도적인 개선 방안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정부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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