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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둔 中 시진핑 "냉전식 사고 버려야, 대결은 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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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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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연설을 듣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새해에도 서방과 정치 및 경제 분야에서 대결을 이어가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냉전식 사고”를 버려야 한다며 “대결이 파멸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진핑은 17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다보스 어젠다 2022’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해야 하며 서로 이득을 보는 결과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은 “지금 세계는 평온함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한 뒤 “증오와 편견을 부추기는 말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격리와 억압, 대결의 행위들이 고개를 들어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세계 평화와 안보에 조금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진핑은 “역사적으로 대결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증명되었다”며 “오직 파멸적인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보호주의와 일방주의는 누구도 보호할 수 없다”며 “다른이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는 자신에게도 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시진핑은 “역사의 파도에 반하여 패권을 추구하고 다른이를 괴롭히는 행위가 더욱 나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 위기의 거센 파도 속에서 각국은 약 190척의 작은 배가 아니라 운명을 함께 하는 큰 배에 올라탔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면서 “작은 배는 풍랑을 이겨내지 못하며 거함만이 거센 파도를 헤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인류를 위한 올바른 길은 평화로운 발전과 서로 이익을 보는 협력”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대만 독립, 남중국해, 홍콩 및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등 여러 가지 지정학적 문제를 두고 미국 및 서방 국가와 대립하고 있다. CNBC는 중국이 다음달 4일 동계 올림픽 개최를 앞둔 상황에서 여러 문제들을 건드리는 동시에 국제적인 협력을 촉구했다고 평했다. 올림픽 이전에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무관용’ 방역 정책을 펴고 있는 시진핑은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능률적이고 안전하며 훌륭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시진핑은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여전히 건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외 경제적 환경의 변화가 엄청난 압박을 가져왔지만 강한 회복력과 엄청난 잠재력, 장기적 지속가능성으로 특화된 중국 경제의 기초는 불변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지난해 4·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한참 확산되던 2020년 2·4분기 이후 1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연례 회의인 ‘다보스 포럼’은 당초 이달 17~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기됐다. WEF는 대신 17일 사전 회의 성격으로 온라인 포럼을 열고 ‘세계의 현 상태’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주요국 지도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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