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①단일화 ②리스크 ③지지층 결집 ④TV토론… '네 가지' 대결서 판가름 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선 남은 변수 분석

① 야권 단일화

尹·安 지지층, 보수·중도 포진

공동정부 매개로 연합 가능성

② 리스크 해소

李 대장동·尹 아내 관련 의혹

일각선 ‘상호 상쇄효과’ 거론

③ 지지층 결집

빅2 모두 ‘黨 비주류’ 공통점

집토끼 단속 표심 확보 중요

④ TV토론

코로나로 대규모 유세 ‘실종’

설 연휴 前 ‘빅매치’에 기대감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거대 양당 후보의 비호감 전쟁 속에 역대 대선 중 가장 득표차가 작은 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는 부동층 추이뿐만 아니라 각 진영 지지층의 결집도 역시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설 연휴 직전 치러질 양자 TV토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직접적인 공방을 벌이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최대 관심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여부는 이번 대선 최대 변수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층이 보수와 중도층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일단 단일화만 성사된다면 대선 승리 가능성은 커진다. 일각에서는 대선 이후 공동정부 구성을 매개로 한 연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는 미지수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는 통화에서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1+1=2’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단일화에 대한 명분이 확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선거가 50일 남았지만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서로 어떻게 보면 경쟁구도에 있다. 절박한 마음으로 서로 색깔이 달라도 단일화를 이뤄서 정권교체를 하자는 분위기를 타지 않고 있다”며 “그런 흐름을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단일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단 단일화 룰 싸움이 크게 벌어질 것”이라며 “한 사람이라도 양보해야 하는데 둘 다 그런 위치가 안 된다. 또 둘 다 중간에 단일화를 방해하는 사람과 요인이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세계일보

20대 대통령선거 D-50을 하루 앞둔 17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로비에 일정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과천=남정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법리스크와 각종 의혹 해소될까

이재명 후보를 옭아매는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전 개발1처장 등 의혹 핵심 관계자들이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계속 부각되고 있다. 특히 대장동 재판 진행 과정에서 새로운 관련 진술이나 의혹이 제기될 것인지 아닌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후보는 부인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 가능성에 더해 무속인 전모(61)씨가 실세 노릇을 했다는 의혹 등이 새롭게 제기된 상태다.

다만 일각에선 두 여야 후보가 나란히 각종 의혹에 휩쓸려 있는 만큼 일종의 ‘상쇄 효과’를 일으켜 결정적인 치명타가 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앞으로도 소소한 건들에 의해서 지지율이 출렁이긴 할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지금 양쪽 다 악재가 있어서 상호 상쇄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남는 것은 큰 흐름으로서의 정권교체론”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일보

지난 16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각 진영 지지층 결집할까

이, 윤 후보는 양 진영에서 제각기 자신의 기반을 굳게 다져온 후보가 아니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후보는 문재인정부와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호남과 당내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표심은 잃지 않아야 하는 복잡한 과제를 안고 있다. 윤 후보의 경우 당내 분란 등으로 휘청일 때마다 안 후보로 지지율이 옮겨가는 현상을 보인다. 실제 안 후보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수의 아성이라고 불리는 대구·경북에서 직전 4.7%였던 지지율이 21.1%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따라서 선거 막판 양 후보의 전통적인 지지층을 어떤 식으로든지 단일대오의 결집을 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다.

◆설 연휴 전 TV토론 누가 웃을까

한 정치권 관계자는 “대규모 유세가 있었던 이전 대선과 달리 코로나19 속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대선 후보와 국민이 직접 만날 수 있는 통로는 사실상 TV토론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7년 대선에서 한때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지지율 선두를 다투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온라인상에서 떠돌던 네거티브 공방을 지적하기 위해 TV토론에서 문 후보에게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제가 갑철수입니까”라고 따졌다가 오히려 상대 진영으로부터 ‘속 좁아 보인다’ 등의 인신공격성 비난에 시달렸다. 국민의당은 이후 자체 대선평가보고서에서 대선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안 후보의 TV토론 전략 실패 등을 꼽았다.

세계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말실수를 줄이고 중도층 내지는 2030세대가 요구하는 답변을 누가 잘 내놓느냐에 따라 유권자들 선택이 아직은 유보적일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장혜진·김병관·김현우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