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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국제 우편물서 묻어왔나… 베이징, 방역 수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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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주변 1만3천명 검사 모두 음성

“확진자 받은 캐나다발 우편물에서 검출”


한겨레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간이 검사장 앞에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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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나온 중국 수도 베이징시 당국이 방역 수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최근 전달받은 국제 우편물을 유력한 감염 경로로 지목하고 나섰다.

17일 <신경보>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베이징시 방역당국은 지난 15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이 나온 직후부터 전날 저녁까지 확진자의 거주지와 직장 등 주변인물, 확진자가 지난 보름 동안 방문했던 모든 장소의 근무자 등 1만3천여명에 대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양성 판정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전날 밤 따로 공고문을 내어 오는 22일부터 겨울 장애인올림픽이 종료되는 3월 말까지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모든 인원에 대해 도착 72시간 안에 추가 핵산검사를 요구하기로 했다. 외부에서 베이징으로 진입하는 모든 인원에게 도착 48시간 전에 실시한 핵산검사 음성 증명 제출을 요구하는 기존 정책도 유지된다.

이밖에 확진자가 나온 하이뎬구와 인근 시청구의 모든 초·중등학교는 오는 21일 방학 때까지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바이윈관과 용허궁 등 시내 일부 관광명소는 이미 16일 0시부터 잠정 폐쇄된 상태다. 관영 <북경일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며칠 안에 급증하면, 베이징시 전역에서 주민 전수조사와 교통 통제, 특정 지역에 대한 봉쇄식 관리 등 추가적인 방역 강화조처가 내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하이뎬구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기 14일 전에 베이징 이외 지역을 방문한 일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일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 경로 확인이 쉽지 않은 터라,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컸다.

이와 관련 팡싱훠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확진자는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돼 미국과 홍콩을 거쳐 베이징으로 배달된 국제 우편물을 11일 전달받았다고 진술했다”며 “해당 우편물 관련 표본을 채취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배달 과정에서 해당 우편물과 직접 접촉한 인원은 모두 8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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