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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미일 북핵대표, 北미사일 전화 협의…"상황 안정 긴밀 협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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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北 핵·미사일 활동에 재차 강한 우려 공유"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3자 대면협의를 위해 만난 한미일 북핵 대표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도쿄=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김호준 특파원 = 북한이 17일 올해 들어 네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선 가운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3자 전화 협의를 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유선 협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3국 수석대표는 이날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분석을 교환하고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북한의 후속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한반도 상황 안정과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3국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최근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최신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에 대해 재차 강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외교적 대응 및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더불어 지역의 억지력 강화라는 관점에서 계속 한미일 간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새해 대외정책 방향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가, 이달 5일 극초음속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12일 사이 네 차례 연쇄 무력시위에 나섰다.

한미일 3국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연쇄 무력시위 의도와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정세 관리를 위한 공조 방안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지난 5·11일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한미, 한일 북핵 수석대표가 각각 양자 전화 협의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14일 미사일 발사 다음 날에는 한미 외교부 장관 간 통화가 이뤄졌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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