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美 FDA 전 국장, 바이든 백신 접종의무화 비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기아 구호 단체 '필라번던스'에서 부인 질 여사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기 전 텍사스 유대교 회당 인질 사건에 대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고틀립 전 국장은 CBS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고틀립 전 국장은 "바이든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개입해 연방정부 지배하에 두었다"며 "정부는 이를 소유하고 오직 정부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방역 실패를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탓으로 돌리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가 트럼프 전 정부 시절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다른 의료 보건기관들의 잘못된 대처에만 연연해 정작 이들 기관이 지닌 내부 결함을 개혁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9월 100인 이상 고용한 모든 개인 사업주에게 자사 근로자 대상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연방대법원은 지난주 연방정부 후원 의료·보건시설 관계자 제외, 이같은 조치에 반대 판결을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대법원의 결정에 실망을 표했다. 그는 "대법원이 대규모 직장의 노동자를 위한 생명을 구하는 상식적인 요건을 차단한 것은 실망스럽다"라며 백신 의무화 결정을 "법과 과학 모두에 정확히 기반을 뒀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정기 검사와 마스크 착용이라는 선택지를 줘서 백신 접종을 거부할 길을 열어놨었다는 점을 거론, "매우 대단치 않은 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