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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만든 정치다큐, 또 대선 앞두고 개봉… 김어준 “절묘한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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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과 촛불시위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내달 10일 개봉한다고 김어준씨 방송이 전했다. 제목은 ‘나의 촛불’. 친여 성향 정치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온 배우 김의성과 나꼼수 멤버 주진우씨가 공동 감독으로 제작했다.

2019년 제작됐지만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개봉되는 것이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자신의 방송에서 이 영화 개봉 소식을 알리면서 “어떤 의미에선 절묘한 타이밍”이라고 말했고, 패널로 나온 김의성은 “차기 대선이 끝나면 더 이상 (영화 상영) 기회는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과 촛불시위의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촛불’ 예고편. /딴지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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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예고편은 지난 14일 유튜브에서 공개된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최초 공개됐다. 예고편은 1분 36초 분량이다.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정치인들이 그날의 비화를 증언한다”고 제작진은 영화 제작 취지를 설명한다. 각 분야에서 국정농단 사건을 겪어낸 인물들이 당시를 증언하는 인터뷰 모음집 형식이다.

국정농단 수사를 이끈 박영수 전 특별검사, 손석희 전 JTBC 총괄사장,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한다. 당시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 최순실 씨 측근이었다는 전직 국가대표 펜싱 선수 고영태씨도 등장한다. 이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박지원 국정원장, 고(故) 정두언 전 의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영화에 나온다.

예고편 영상은 성남시장에 재임하던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여러분!”이라고 연설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공식 인터뷰가 영화에 포함된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 김의성은 “이 영화를 만들 때는 이 후보가 ‘노바디(nobody)’였다”고 말했고, 이 말을 받은 김어준은 “지금 보니 저 안에 (이번 대선) 대통령 후보 2명이 들어 있다”고 했다. 주진우는 “(이번) 대선하고 전혀 상관없다”며 “(개봉 시점을) 의도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과거 ‘나꼼수’로 활동했던 이들 친여 방송인들의 영화 제작은 벌써 5번째다. 김어준은 18대 대선 개표 부정 음모론을 다룬 2017년 4월 ‘더 플랜’을 시작으로, ‘저수지 게임’과 ‘그날, 바다’(이상 2018), ‘유령선’(2020) 등 총 4편의 영화를 제작·배포했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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