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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에 팀 승리까지... 올스타전은 '허웅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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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올스타전] 볼거리 풍성했던 올스타전, 성공적으로 마무리

'올스타 팬투표 1위' 허웅(원주 DB)이 팬들의 성원에 제대로 화답했다.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탄탄한 가드진을 앞세운 팀 허웅이 팽팽한 접전 끝에 120-117로 팀 허훈을 꺾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심판으로 코트에 깜짝 등장해 허웅, 허훈(수원 KT) 두 아들과의 '케미'를 선보인 KBL 허재 명예 부총재를 비롯해 경기, 이벤트 등 볼거리도 풍부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4대 프로스포츠 중에서 처음으로 펼쳐진 올스타전이기에 그 의미가 더 컸다.

허웅의 날, '동생' 허훈에 웃었다
오마이뉴스

▲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허웅(오른쪽)의 드리블을 허훈이 막아서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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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허웅이 29-19로 10점 차 리드를 지킨 1쿼터는 탐색전에 불과했다. 팀 허웅, 팀 허훈의 선수들 모두 준비했던 퍼포먼스나 개인기를 경기 초반부터 보여주기보다는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조금씩 욕심을 내는 선수들이 2쿼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득점 경쟁에 불이 붙었다. 특히 1쿼터까지 팀 허웅에 리드를 당하고 있던 팀 허훈 선수들이 분발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올랐다.

한때 팀 허훈이 역전에 성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팀 허웅이 120-117로 앞서던 4쿼터 후반, 약 2초 가량 남기고 쏘아올린 허훈의 외곽포가 림을 외면하며 팀 허웅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팀을 꾸린 허웅은 팀 승리와 더불어 MVP까지 쓸어담았다. 팀 내에서 최다 득점(21득점)을 책임지기도 했지만, 이번 올스타전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MVP를 수상한 허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서 "무엇보다 저희 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2년 만에 개최된 건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 농구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허웅과 함께 MVP 경쟁을 펼친 팀 허훈의 최준용(서울 SK)은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경기 시작 전 선수 소개 때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 의상을 입고 나오는가 하면, 경기 중에도 유쾌한 장면을 수 차례 만들어냈다.

'3점슛 콘테스트'는 이관희, '덩크왕'은 하윤기-스펠맨

한편 1쿼터 종료 이후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서 정상에 오른 선수는 이관희(창원 LG)다. 예선(14점), 4강(12점) 모두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 힘을 비축했고, 그 덕분에 결승에서 연이어 외곽슛을 적중시키면서 무려 24점을 기록했다.

반면 이관희의 결승 상대였던 허웅은 예선에 이어 4강에서도 17점을 넣었고, 이대로라면 우승 도전도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4강이 끝나고 곧바로 결승이 진행된 탓일까, 4강에 비해 힘이 다소 떨어진 상태였다. 이전 라운드에서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1분의 제한시간 동안 12점에 그쳤다.

하프타임에 열린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하윤기(수원 KT), 오마리 스펠맨(안양 KGC)이 각각 국내 선수 부문, 외국인 선수 부문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하윤기는 '베이비 헐크'라는 별명에 걸맞게 헐크 복장을 하고 나와서 덩크슛을 성공시켜 눈길을 끌었다.

콘테스트 이외에도 신인 선수들 및 6인조 걸그룹 'STAYC(스테이씨)'의 공연, 3쿼터 종료 후 올스타 선수 전원이 코트서 춤을 선보이는 등 대구체육관 현장을 방문한 3300명의 농구팬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KBL 10개 구단 선수들은 18일 오후 안양 KGC와 창원 LG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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