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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건희 7시간 통화’ 공개한 MBC 스트레이트, 시청률 17.2%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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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씨와의 전화통화를 녹음한 일명 ‘7시간 통화’를 공개한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 ‘스트레이트’ 159회의 시청률은 17.2%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그동안 스트레이트의 시청률은 1~3%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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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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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김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씨와 나는 통화 중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통화에서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정치권 미투 사건, 쥴리 의혹, 혼전 동거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한 사견을 언급했다.

김씨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된 것에 대해 “이건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지 보수가 키워줬겠어?”라고 말했다. 보수 측에 대해서는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대통령)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 수사와 관해서 김씨는 “조국 수사는 그렇게 크게 펼칠 일이 아니었다”라면서 “유시민 등 친조국 인사들이 자기 존재감 높이려 계속 공격했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다”라고 했다.

정치권 ‘미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미투 사건으로 유죄를 확정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난 안희정(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더라”고 했으며, 정치권 미투에 대해서는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니까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라며 “(진보 진영은)돈은 없지, 바람은 피워야겠지, 이해는 다 가잖아”라고 말헀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본인이 오고 싶어 했다.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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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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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쥴리 의혹’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나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라며 “나는 쥴리 한 적이 없으니 계속 인터뷰가 나오면 좋다. 계속 오류가 날 것 아니냐”고 밝혔다.

모 검사와의 혼전 동거설에 대해서는 “내가 뭐가 아쉬워서 부인 있는 유부남하고 동거를 하겠다”라며 해외 밀월여행 사진 관련해서는 “그건 패키지여행으로 놀러간 것이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뒤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날 오전까지 200여건의 의견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의견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거냐”, “오히려 김건희씨를 도와주는 방송 아니냐”는 등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이었다.

일부는 김씨의 언행을 두고 “최순실보다 더한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스트레이트는 전날 방송에서 “김씨 측의 추가 반론 요청이 있으면 다음 방송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채민석 기자(vege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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