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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한국은행, 하반기 금리인상 사이클 이어진다"-한국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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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오는 3월 대선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퇴임으로 2분기 통화정책의 휴지기는 불가피하지만 이후 하반기 금리인상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은 금리 동결 주장을 고수해 소수의견 1명이 출현했다. 지난 하반기부터3차례 금리인상으로 이제 기준금리는 1.25%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으면서 정책 운영에 있어 물가 안정측면이 강화되는 흐름"이라며 "이주열 총재는 다음달 수정 경제 전망에서 2022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최소 2.5%로, 한은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에서 제시할 것을 암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출사이클이 연착륙하는 동시에 내수의 기조적인 회복에 따라 경기확장국면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수요측 물가 압력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파급효과가 맞물리면서 기조적인 물가 압력도 지속될 것이고 하반기 통화정책 정상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기조적인 경기 회복세와 물가 압력이 발생하는 경기확장국면에서는 금리인상 사이클은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며 "2012년 이후 글로벌 저성장 및 소비 침체에 따라 잠재 성장률이 구조적으로 하락했던 당시는 예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주열 총재가 '잠재 성장 하락에 따른 중립금리 하락도 고려하지만기본적으로 기준금리는 경기 및 물가 흐름을 기반으로 결정한다'라고 발언했다"며 "따라서 이번에는 경기확장국면 속 금리인상 사이클이 지속될 여지가 클 듯하다"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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