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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베니테즈 경질' 에버턴, 후임으로 루니-램파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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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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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에버턴의 감독 후보에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가 이름을 올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후임으로 루니와 램파드가 지명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둘 외에도 로베르토 마르테니즈, 그레이엄 포터, 루디 가르시아, 던컨 퍼거슨도 이름을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에버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 교체를 진행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베니테즈 감독이 후보로 급부상했다. 선임 소식에 에버턴 팬들은 극심한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베니테즈 감독은 라이벌인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었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에버턴은 팬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았다. 예정대로 베니테즈 감독을 앉혔고, 시즌에 돌입했다. 초반엔 괜찮은 성적을 보임에 따라 어느 정도 무마되나 싶었다. 하지만 이후 추락을 거듭했고, 16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18위 노리치 시티와는 6점 차에 불과하다.

여기에 최근 핵심 전력인 뤼카 디뉴와도 불화를 겪었고, 이내 방출하기까지 이르렀다. 디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작 1년 전 이 클럽에 오래 머무르겠다는 야망으로 새 계약을 체결했고, 내 클럽과 열정적인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지만, 에버턴을 위해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사건으로 베티네즈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에버턴이 결단을 내렸다.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니테스 감독이 에버턴을 떠나게 됐다. 후임 감독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에버턴의 리스트 중 루니와 램파드가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루니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위치한 더비 카운티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26경기 8승 11무 7패를 기록했다. 매체는 "루니는 더비에서 행복하나 에버턴의 제의를 거절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램파드는 첼시에서 경질된 이후 야인이 됐고, 지금까지 지휘봉을 잡지 않고 있다. 그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추진했던 만큼 가능성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앞서 크리스탈 팰리스, 울버햄튼,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리치 시티와도 연결됐으나 모두 무산된 바 있다.

리그 후반기에 접어든 시점이기에 에버턴은 이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앉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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