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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종가집·CJ 비비고, 김치 현지화로 글로벌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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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미국 김치 공장 시범 생산 돌입

CJ, 김치 패키징 차별화로 현지인 공략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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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김치 업계의 대표주자인 대상과 CJ제일제당이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김치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국가별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제품으로 현지인 입맛을 잡는다는 목표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5990만 달러(잠정)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김치 수출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8%에 달한다. 무역수지도 함께 개선되면서 작년에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흑자 규모는 1920만 달러다. 수출 대상 국가는 2011년 61개국에서 현재 89개국으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 수출액의 폭발적 증가는 김치의 면역력 강화 효과에 대한 관심과 교민 중심으로 한정됐던 수요가 현지인으로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 국내 김치 제조업체들은 해외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상 종가집 김치는 미주와 유럽,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대상은 올해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내 입점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지난달 미국·유럽 시장을 겨냥해 양배추·케일·당근을 활용한 김치를 선보였다. 젓갈이 들어가지 않은 마일드 김치도 내놨다. 해외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 중 하나다.

미국 서부 LA 인근 지역에 건립된 종가집 미국 공장은 최근 공장 건설·제품 개발과 디자인 등을 완료했다. 현재 김치와 고추장 제품의 시범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본 생산·현지 유통에 필요한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종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서류 발급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대상 관계자는 “올해 대상 종가집의 미국 공장이 완성되면 영업 활동이나 생산, 유통, 판매관리에서 효율성을 확보해 현지 김치 소비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유럽연합,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 김치를 수출 중이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은 2021년 전년 대비 40%가량 수출량이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가장 성장세가 높은 제품은 ‘비비고 포기김치’로, 작년 수출량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신장됐다. 지난해부터는 차별화된 패키징 기술이 담긴 ‘비비고 단지김치’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채식 트렌드 확대에 맞춰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도 출시했다. 젓갈 없이 100% 식물성 원료로 담가 싱가포르와 호주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수출 상위 3개국인 일본,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이뤄낸다는 포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비비고 단지김치 수출량을 높이고,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의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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