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마침내 터진 산타나' IBK, 이제 라셈 잊을 수 있다…후반기 다크호스 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IBK기업은행 산타나.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IBK기업은행 산타나(26)가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8-26, 25-19, 22-25,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길었던 8연패에서 마침내 탈출했고 김호철 감독은 부임 첫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는 외국인선수 산타나의 활약이었다. 그동안 한 세트를 모두 소화하기도 힘들었던 산타나는 매 경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오히려 교체 전에 뛰었던 라셈이 낫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23득점(공격성공률 43.40%)를 기록하며 외국인선수에 대한 아쉬움을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산타나의 부진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산타나는 세트마다 들쑥날쑥하는 면이 있다. 오늘도 사실 한두 세트만 뛰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하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끝까지 넣었다. 역시나 4~5세트를 가니 체력적인 문제가 보였다. 좀 더 보완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산타나는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태다. 반대로 말하면 아직 더 좋아질 여지가 남아있다는 의미도 된다. 김호철 감독은 “산타나는 원래 빠르고 파워가 있는 선수다. (김)하경이의 토스가 자꾸 늘어지면서 산타나가 움찔움찔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세터와 호흡을 더 맞춰나가면 공격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라며 산타나의 활약을 기대했다.

“팀에 합류하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는데 오늘 결실을 맺었다”라고 말한 산타나는 “팀에 합류한 이후 매일 4세션을 소화했다. 오전에 웨이트와 풀 트레이닝, 오후에 웨이트와 풀 트레이닝을 하며 체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신체적인 문제보다는 멘탈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컨디션이 정상 궤도로 올라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라고 그동안의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제는 90% 이상”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산타나는 “이전 리그에서는 부상이 있었다. 지금은 더 좋은 상태다.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하려고 노력중이다. 이제는 기다리는 일만 남은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내홍과 부진을 이겨내고 길었던 연패를 끊은 IBK기업은행은 산타나가 100%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남은 시즌 모든 팀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