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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文 "2030 부산엑스포 지지해달라"…UAE "긴밀히 협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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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두바이(UAE)=정진우 기자] [the300][중동 순방]UAE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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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리더십관에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회담하고 있다.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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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행사장 리더십관에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두바이 통치자)와 회담을 갖고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UAE 건국 50주년(2021년 12월2일)을 축하하며 두 나라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방산, 건설·인프라, 우주·과학, 보건,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이룬 호혜적인 성과를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는데 이날 회담이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했다.

모하메드 총리는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문 대통령이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와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 참석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20 두바이 엑스포'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UAE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은 두바이의 자매결연 도시이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이 만나는 관문 도시로서 세계의 미래를 담아낼 역량이 충분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닻을 올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고 UAE의 엑스포 성공 유치와 개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모하메드 총리는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경험 공유 등 엑스포 관련 협력을 긴밀히 해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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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리더십관에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회담하고 있다.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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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또 UAE가 중동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하는 등 역내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하고 있다며 UAE의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축하했다.

그러면서 COP28이 포용적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회의가 되도록 우리 정부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UAE도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2028년 COP33 유치를 계속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등 관련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UAE 측의 천궁2 구매 발표에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이'형제'와 같은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확대돼 온 것을 평가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호혜적인 방향으로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보건·의료, 우주·과학기술 및 수소 분야에서 한-UAE 간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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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리더십관을 떠나기 전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인사하고 있다.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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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은 수소차·연료전지 등 활용 분야에, UAE는 재생에너지 및 천연가스를 활용한 그린·블루 수소 생산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양국 간 협력을 통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내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우리 기업이 그간 UAE의 건설·인프라 개발에 활발하게 참여해 온 것을 평가하고 이번 정상회담 계기 체결되는 양국 유관 기관 간 기본여신약정 및 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UAE의 경제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모하메드 총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총리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대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 건설을 위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노력을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42년간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한국과 UAE 양국은 이번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2030 부산 엑스포 성공적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부각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두바이(UAE)=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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