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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되찾을 것”…트럼프, 2024년 공화당 대선 승리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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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올해 첫 공식 연설에 나선 애리조나 집회에서 “우리는 백악관을 되찾을 것”이라며 2024년 공화당의 대선 승리를 자신하는 등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2024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위대한 붉은 물결(공화당 승리)은 바로 여기 애리조나에서 시작할 것이다. 올해 우리는 하원, 상원을 되찾고 미국을 다시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해에도 계속해 근거 없는 선거 사기 주장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도 “오늘 선거가 열린다면 (2020년 대선) 11월 3일에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모든 쪽에서 압승을 할 것이다. 정직한 언론이 있었다면 그 선거(2020년 대선)는 매우 달랐을 것”이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 했다.

당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미국 의회폭동 1주년인 이달 6일에 맞춰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역풍을 우려한 측근들의 만류로 이를 취소했고 이날 애리조나 집회를 새해 첫 연설지로 골랐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간선거 해의 출발을 알렸으나 아직도 지난 선거(대선)에 집착하고 있다”며 그가 새해 첫 연설 장소를 애리조나로 정한 것 역시 애리조나가 지난 대선 부정선거 운동이 시작된 곳이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애리조나주에서 자신의 선거 패배 결과를 승인했던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공화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애리조나 상원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듀시 주지사를 두고 “내 지지는 절대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대선) 선거 사기를 인정하지 않는 공화당 의원들을 “약한 공화당원”이라고 부르며 이들이 이번 (중간) 선거에서 필패할 것이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근 공급망 문제 등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을 이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계속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자신이 임기 중 다루기 가장 힘들었던 국가는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이었다며 “오늘 여기 모인 관중은 사람들이 진실에 굶주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쁜 선거’가 아닌 ‘공정 선거’를 하는 국가를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의무화 정책을 비판하며 “내가 의무화를 반대했던 대통령이었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최고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을 두고 “파우치가 왕이 됐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을 강타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두고는 자신의 임기 때는 “공급망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도 없다”고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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