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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윤희숙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외친 李, 정책 실패 주범이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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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은 16일 미국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2년 선거 구호로 내걸었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표현을 연설 과정에서 인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향해 “정책 실패의 주범인 여당 후보가 감히 어디다 대고 이 구호를 외치느냐”고 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를 방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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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이런 발언이 자막에 담긴 방송사 뉴스 캡처 화면을 올린 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뇨. ‘바보야, 문제는 바로 당신’”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강원도 춘천시 명동에서 즉석연설을 하며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 딴 얘기할 필요 없다”며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여기에 동의하느냐.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 향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사실 우리 상황에 딱 맞는 슬로건이다. 전임 대통령의 경제정책 실패를 비판하면서 정권교체를 성공시킨 구호”라며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정책 실패로 골병든 한국경제의 책임을 묻는 말”이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최저임금 대폭상승과 코로나로 600만 자영자의 절망이 깊고, 이사철이 다가와도 펄쩍 뛴 전셋값에 꼼짝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겨냥해 “5년에 걸쳐 이런 정책들이 민생을 망칠 때는 입 꾹 다물고 용비어천가를 부르거나 한술 더 뜨다가 이제와 자신은 다르다니 뻔뻔함도 정도가 있어야지”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이 후보가 출연한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방송 내용도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경제를 논한 것을 보면 90분 내내 동네 바보가 조자룡 헌칼을 훔쳐다 휘두르는 모양새”라며 “경제의 기본도 모르면서 인과관계를 마구 뒤집으며 무딘 칼로 경제를 난도질할 계획이 가득하다”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국가의 대대적 투자로 8% 성장, 국민소득 5만달러를 이루겠다는 무지를 뽐내면서 경제 대통령이라니”라며 “21세기 한국이 아직 개발도상국인 줄 아는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망친 것도 민주당이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후진국 독재자 정신상태에 쩔어 있는 바로 당신”이라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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