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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면 최종예선 갈 수 있다"…넘치는 동기부여, 벤투호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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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부상으로 '대안' 반드시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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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가운데)(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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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강한 동기부여로 똘똘 뭉쳐있다.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는 상황과 믿음이 있어 팀 전체에 에너지가 넘친다.

벤투호는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5-1 완승을 거뒀다. 이날이 아이슬란드와의 통산 첫 A매치였는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 백승호(전북)의 연속골로 3-0으로 앞섰고 후반에도 김진규(부산)와 엄지성(광주)이 쐐기골을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권창훈을 제외한 4명이 A매치 데뷔골을 작성했다.

스코어 차이가 말해주듯 완벽한 승리였다. 아이슬란드의 멤버 구성이 온전치 않았다는 것을 고려해야하지만, 그래도 유럽팀을 이렇게 완파한 것은 예를 찾기 어렵다. 내용과 의미 면에서도 고무적인 요소가 많다.

이날 대표팀은 결과에 걸맞게 90분 내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려 노력했다. 매 순간 경기에 집중했다.

사실 국가대표팀의 1월 전지훈련은 효율이 다소 떨어지고, 그 속에서 진행되는 평가전은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유럽이 한창 시즌 중이라 K리거 위주로 구성하다보니, 시쳇말로 '반쪽' 대표팀이 될 수밖에 없는 탓이다.

대표팀 인적 풀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기는 해도 임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이미 경쟁에서 앞서 있는 유럽파 선수들을 넘어 주전이 된다는 확신을 갖기가 쉽지 않다. 일종의 희망고문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집된 선수들도 시즌 준비에 막 돌입하는 타이밍이라 전체적인 팀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그래서 이 시기 열리는 해외 전지훈련에선 종종 졸전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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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이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 앞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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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좀 다르다. 기존 주전급 자원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최종예선 참가가 불투명하다. 붙박이 원톱 황의조(보르도) 역시 최근 부상이 잦아 제 컨디션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터키 전지훈련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실전에 쓸 대안 마련이 절실한 벤투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를 최종예선에서 활용하겠다고 직접 언급까지 했다.

때문에 선수들은 아이슬란드전에서 눈에 불을 켰다.

김진규와 조규성을 포함한 선발 선수들은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초반부터 자신이 가진 능력을 모두 쏟았다. 덕분에 경기 템포, 공을 향한 투지, 부분 전술 등 모든 면이 아이슬란드보다 우세했다.

교체 선수들이 대거 투입된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팀은 전반전에 이미 승기를 굳혔지만, 김건희(수원)와 엄지성(광주) 등 교체로 들어오는 선수들 역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애썼다.

어디까지나 '모의 실전'이었지만 절실한 자세는 '실전'과 다를 게 없었다.

결국 후반전에도 좋은 경기력과 집중력을 유지한 덕에 2골을 추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선수들 전체가 이와 같이 강한 동기부여 아래 모든 걸 쏟아부으면, 벤투 감독은 행복할 수밖에 없다. 좋은 에너지와 함께 거둔 대승은 더 높은 기세와 자신감으로 선수들 전체에게 선순환되고 있다.

눈앞에 선명히 보이는 기회를 잡으려는 선수들로 인해, 터키는 지금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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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백승호가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이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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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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