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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끝없는 굴욕' 19세 선수에게 밀린 1187억 윙어..."자신감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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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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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규학 기자= 무려 1150억 원이나 쏟았지만 벤치 신세였다. 빌라전 제이든 산초 대신 안토니 엘랑가가 경기장을 누비며 여러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맨유는 1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2점(9승 5무 6패)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전반전은 맨유 흐름이었다. 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때 빌라의 골문을 지키고 있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골키퍼의 실책으로 공이 다리 사이로 흐르며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중반 맨유의 추가골도 터졌다. 후반 22분 역습 찬스에서 프레드가 페르난데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번에도 페르난데스는 강한 슈팅을 시도해 멀티골을 작렬했다.

2점 차로 밀린 빌라는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32분 맨유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제이콥 램지가 득점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필리페 쿠티뉴가 EPL 복귀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맨유로선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현재 치열하게 리그 4위 경쟁을 치르는 가운데 도무지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이 도무지 살아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산초의 부진이 크다. 산초는 지난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무려 7,300만 파운드(약 1,18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맨유는 오랜 시간 동안 산초를 구애했기 때문에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산초는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빠른 템포와 과격한 몸싸움이 특징인 EPL 무대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현재 리그 17경기 1골에 그쳐있다.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산초의 기회는 점점 줄어갔다.

이번 빌라전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랄프 랑닉 감독은 산초 대신 19세 윙어 엘랑가가 선발로 출전했다. 엘랑가는 78분간 활약한 뒤, 산초와 교체됐다. 1실점을 허용한 맨유는 산초의 빠른 스피드와 개인 기량을 기대했다. 하지만 산초 투입 후 약 4분 뒤 동점골을 내주며 망연자실했다.

경기 종료 후 랑닉 감독은 산초 대신 엘랑가를 선발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치를 경기가 많다. 누가 누구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 위원 제이미 레드넵은 산초의 자신감을 지적했다. 그는 "산초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다. 독일에서 뛰던 산초의 그림자이며, 수비를 제치고 달리는 속도가 없다. 그래서 오늘 엘랑가가 경기에 출전한 것이다"라고 산초의 부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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