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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방송서 “母, 내게 죽었음 좋겠다고” 고백한 이수진…어머니에게 보낸 사과 문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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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이수진 인스타그램 캡처


치과의사 이수진이 눈물의 가족사를 고백한 가운데 어머니에게 보낸 사과 문자를 공개했다.

15일 이수진은 인스타그램에 “라방 후 얼른 엄마께 사과 카톡 드렸어요. 그래야 저도 발뻗고 잘 것 같아서요. 감사해요 인친님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수진이 어머니에게 보낸 사과 문자가 담겨 있다. 특히 이수진은 해당 문자에 “죄송해요. 그러려고 방송 나간 거 아니었어요. 오은영 박사님과 상담 중에 나도 모르게 엄마 이야기를 하게 된 거예요. 제 나이 50이 넘으니, 엄마를 같은 여자로서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했는데, 그건 편집되어 잘렸네요. 25살 어린 나이에, 아빠는 베트남전 나가고 혼자 절 임신하고 시어머니 구박에 얼마나 힘드셨을까. 엄마를 이해한다는 말 했는데, 그건 방송에 안 나왔나봐요. 진심이에요. 엄마가 어린 25세 나이에, 제 엄마로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요. 엄마도 이제는 하나님 알아 평안하시길 기도해요”라는 내용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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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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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수진은 1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가족사를 고백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진은 “사실 저는 엄마 품에 따뜻하게 안겨본 적이 없다. 어릴 적 사진을 보면 엄마는 늘 남동생이랑만 붙어 있다”며 어머니가 남아선호사상이 강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엄마가 저를 낳고 할머니한테 그렇게 구박 받았다고 한다. 엄마는 남동생이 태어나고 너무 행복했다더라. 저는 대학 입학하자마자 서울에 올라가서 친척 집에 맡겨졌는데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남동생에게는 수표를 막 주더라”고 말했다.

더불어 “엄마가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애야. 네가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어. 한국에서 죽으면 엄마, 아빠 명예에 누가 되니까’라고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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